마스크 먼저 벗은 해외 국가들…어느 시점에 벗었나
싱가포르, 국내 최근 상황과 비슷한 시점에 의무 해제
뉴질랜드·프랑스는 우리나라보다 확진자 많았던 시점
29일 서울 시내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를 손에 든 채 이동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통해 오는 5월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를 발표했다. 다만 밀집도와 함성 등으로 감염 위험이 높은 50인 이상이 모이는 집회, 행사,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시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내달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대폭 해제된다. 실외에서는 50인 이상이 참여하는 집회, 공연·스포츠 경기 관람객에게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적용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에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난 해외 국가들도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벗는 추세다.
싱가포르는 최근 국내 신규 확진자 규모와 비슷한 상황에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없앴다. 싱가포르가 조치를 해제한 지난달 29일 인구 100만명당 주간 확진자 수는 9503명이었다. 30일 기준 우리나라의 100만명당 주간 확진자 수는 8560명이다.
뉴질랜드와 프랑스는 우리나라 상황보다 확진자 규모가 컸을 때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했다. 지난 2월2일 실외 의무 해제를 시작했을 당시 프랑스의 인구 100만명당 주간 확진자 수는 3만1783명이었다. 지난 4일 실외 의무를 해제한 뉴질랜드는 1만7508명으로 각각 우리나라보다 3.7배, 2.0배정도 많았다.
이들 국가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고도 확진자 감소 추세가 이어졌다. 30일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인구 100만명당 확진자 수는 싱가포르 3093명, 프랑스 6583명, 뉴질랜드 1만647명으로 모두 실외 의무 해제 당시보다 감소했다.
현재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국가들에도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는 상태다. 영국과 일본은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고, 독일과 프랑스는 대중교통·의료기관 등 일부를 제외하면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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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유럽 질병통제예방센터(ECDC)는 실외에서 감염이 전파될 가능성이 실내보다 낮다고 보고, 실외 마스크 착용은 물리적 거리를 고려해 권고하고 있다. WHO에 따르면 가족을 제외한 개인 간 1m 거리를 유지할 수 없는 경우, ECDC는 물리적 거리를 유지할 수 없는 붐비는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 이전까지 국내에서는 사람 간 2m 거리가 유지되지 않으면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의무로 착용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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