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희망홀씨 대출, 지난해 공급목표 미달한 이유는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서민층에게 낮은 금리로 자금을 공급하는 새희망홀씨 대출이 지난해 3조2000억원을 공급, 당초 공급목표를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지속 및 영업점 축소 등으로 공급환경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지난해 새희망홀씨 공급실적은 3조1734억원으로 공급목표(3조5000억원)의 90.8%를 달성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점 방문고객수 감소와 은행권 전반적의 영업점 축소가 고객 접점 및 영업 역량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목표치에 미달했다. 새희망홀씨 취급은행 점포수는 2020년 말 6326개에서 지난해 말에는 6023개로 300여개가 줄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2020년 4월부터 지속된 만기연장·상환유예 등으로 인해 자금 수요가 다소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비대면 대출 비중은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 35.3%에서 하반기에는 40.8%로 확대됐다. 5대 은행 중 신한·우리·하나에 이어 국민이 8월부터 비대면 대출을 개시했다.
지난해 새희망홀씨 평균금리(신규취급분)는 5.94%로 전년(6.03%) 대비 0.09%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은행권 가계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소득과 신용도가 낮아 한도·금리 면에서 불리한 차주들에게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의 자금이 공급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1.43%로 전년에 비해 0.28%포인트 하락하며 개선되는 추세를 나타냈다. 연체율은 2017년 2.33%에서 2019년 2.23%, 2020년에는 1.71%로 낮아졌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5490억원, 하나은행 5297억원, 신한은행 5108억원, 농협 5063억원, 우리은행 4608억원, 기업은행 2444억원 순이었다. 상위 6개 은행의 실적은 2조8000억원으로 국내 은행 실적의 88.3%를 차지했다. 대구은행, 광주은행, 하나은행 등 3개사의 실적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은행은 8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6.9% 증가했고 광주은행은 63.0%, 하나은행은 0.7% 각각 늘었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서민층에 대한 자금공급 확대 및 금융부담 완화 등을 위해 은행 자체 자금으로 취급되는 무보증 신용대출이다. 2010년 11월 출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서민층 223만명에게 총 29조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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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층에게 안정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은행권은 올해 3조5000억원의 새희망홀씨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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