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당의 모든 인적자원 총동원해야"
지난 지방선거 이후 여론지형 급변
인물론으로 타개책 모색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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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오주연 기자] 지방선거를 두 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중진 차출론이 나오고 있다. 인물난 등을 타개하기 위해 중진들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31일 "당내에서 6·1지방선거와 관련해 중진들이 나서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인물 위주로 가야 하는데 중진, 다선의원들은 이미 경험도 많고 검증을 받았던 분들 아니냐"고 했다. 이 관계자는 "중진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헌신하는 자세로 출전 의사를 밝히는 게 좋지 않겠나라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했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전날 열렸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사즉생의 각오로 당의 모든 인적 자원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모든 지도자는 국민과 당의 요청에 응답할 책무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민주당의 간판급 인사들을 광역지방자치단체 등에 내세워 인물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것이다.


이미 민주당에서는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송영길 전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로 차출하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더 나아가 대선 패배 후 숨 고르기에 들어간 이재명 전 대선후보마저 등판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외에 이낙연 전 대표나 정세균 전 총리 같은 당내 대선주자 등의 역할론도 당내에서 조심스럽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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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도급 인사 총동원 카드를 꺼내드는 것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거둔 압승을 사수하기 위한 의지로 해석된다.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은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4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지난해 4·7 재·보궐선거에선 서울과 부산시장자리를 내준 데다, 이번 대선에선 호남과 경기, 제주, 세종에서만 우세를 보였다. 지방선거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하거나 패배하면 급격히 여론 지형이 기울어져 여소야대의 정치 지형마저 위태로워질 가능성이 크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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