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 겔싱어 인텔 CEO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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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인텔을 떠났다가 지난해 2월 최고경영자(CEO)로 컴백한 팻 겔싱어 CEO가 지난해에만 2000억원이 넘는 보상을 받으며 S&P500 기업 수장 가운데 두번째로 많은 보상을 받은 CEO에 등극했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인텔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겔싱어 CEO가 지난해 1억7860만달러(약 2200억원)의 보상 패키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WSJ는 지난해 2억4660만달러의 보상을 받은 데이비드 자스라브 디스커버리 CEO에 이어 S&P 500 기업 중 두번째로 많은 보상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겔싱어 CEO가 받게 된 보상 패키지를 살펴보면 110만달러 기본급에 1억4040만달러의 주식, 2910만달러 옵션, 510만달러 추가 보상까지 포함됐다. 이는 대부분 3~5년에 걸쳐 지급되며 인텔의 주가 상승 여부도 보상 지급에 영향을 주게 된다. 그가 4500만달러의 보상을 챙기려면 5년 내 인텔의 주가가 최소 3배 올라야 한다고 WSJ는 설명했다.


인텔은 30년간 인텔에 있다가 클라우드컴퓨팅기업 VM웨어 CEO로 떠났던 그가 다시 복귀하면서 그의 경험과 능력을 감안했고 또 VM웨어에서 5000억달러 가량의 지분 보상을 박탈당한 점을 고려했다고 보상 배경을 밝혔다. 또 인텔의 변화를 이끄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 확대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수급난 등으로 시장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야하는 상황에서 그의 능력이 반드시 필요해 지급되는 보상으로 풀이된다.

인텔의 주가는 이날 전일대비 1.57% 내린 51.43달러로 마감했으며 겔싱어 CEO가 돌아온다고 발표된 지난해 1월 이후 9% 이상 떨어진 상태라고 WSJ는 전했다. 겔싱어 CEO는 귀환 이후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을 비롯해 미 애리조나와 독일 등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짓겠다고 발표하고 반도체 공급망 해결에 공을 들이고 있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인센티브도 적극적으로 받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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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겔싱어 CEO의 올해 총 직접 보상이 2630만달러 수준으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공시했다. 여기에는 125만달러 기본급에 주식 2150만달러 등이 포함된다. 겔싱어 CEO는 앞서 자신의 연간 보상의 절반 이상을 기부한다고 밝혔으며 꾸준히 기부 비율을 늘려왔다고 WSJ는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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