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책나눔위원회’를 운영하며, '인지심리학은 처음이지?'(북멘토) 등 7종을 ‘4월의 추천도서’로 발표했다.


‘책나눔위원회’는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출판수요 확대 및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문학 ▲인문예술 ▲사회과학 ▲자연과학 ▲실용일반 ▲그림책·동화 ▲청소년 등 7개 분야의 도서를 매달 추천사와 함께 소개한다.

‘4월의 추천도서’는 ▲'인지심리학은 처음이지?'(북멘토) ▲'아주 편안한 죽음'(을유문화사) ▲'현대 한국어로 철학하기'(메멘토) ▲'노명우의 한 줄 사회학'(EBS Books)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AI 지식'(반니) ▲'식물상담'(북하우스) ▲'단어의 여왕'(비룡소) 등 총 7종이다.


책나눔위원회는 정수복 위원장(사회학자)을 비롯해 권복규(이화의대 교수), 류대성(작가), 조경란(소설가), 진태원(성공회대 교수), 최현미(문화일보 기자), 표정훈(평론가) 위원이 참여한다.

책나눔위원회의 추천도서와 추천사 등 자세한 내용은 출판진흥원 누리집 또는 독서IN 누리집에서 살펴볼 수 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4월 추천도서⑥] ‘식물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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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상담 : 처음부터 잘하고 싶은 식물 집사들을 위한 안내서 | 강세종 지음 | 북하우스 | 252쪽 | 1만6000원


부제목 ‘처음부터 잘하고 싶은 식물 집사들을 위한 안내서.’ 저자는 가드너로서 플라워·가드닝 가게를 운영하며 가드닝스쿨에서 가르친다. “충분한 햇빛, 바람, 그리고 전문적인 관리가 존재하던 공간에서 새로운 공간으로 이사를 온 순간부터 식물은 생존을 위한 치열한 전투를 벌이기 시작합니다.” “초보 집사들은 종종 가장 기본적인 물주기 단계에서부터 좌절을 경험하는데, 이는 주로 과습 상태의 식물과 물이 부족한 상태의 식물을 구분하지 못해 발생합니다.”


저자가 독자 바로 앞에서 하나하나 친절하게 알려주는 느낌이 든다. 글과 사진, 일러스트가 잘 어우러진 책이다. 얼마나 밝은 빛이 필요할까? 얼마나 오래 빛을 줘야 할까? 물주는 시기를 판단하는 법, 원산지 가까운 환경 만들기, 적정 온도와 습도를 얻기 위한 여정, 통풍, 실패하지 않는 분갈이, 비료 사용법, 해충의 종류와 관리법, 병해의 종류와 관리법 등등.


“식물은 환경에 적응하며 진화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변화를 맞습니다. 높은 산에 씨앗이 떨어진 나무는 척박한 환경에 적응하느라 평지에 있는 동일한 식물에 비해 왜소하게 변합니다. 특히 바람이 많은 지역에서 온 식물은 키와 잎의 크기를 줄이고 줄기도 더 촘촘한 구조로 만들지요.”


식물을 더 잘 키우고픈 사람, 막 키우기 시작했거나 키워보려는 사람에게 이 책은 믿음직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식물을 키우지 않고 있으며 키울 생각도 없는 사람에게도 권하고 싶다. 바로 필자 같은 사람인데, 재미있게 읽었다. 내가 모르던 세계와 즐겁게 만날 수 있도록 돕는 책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좋은 책의 특징이다. 저자는 식물에서 건져 올린 삶에 대한 통찰도 살짝 나눈다.

“느린 듯하지만 어느새 자라 있는 식물의 삶처럼, 식물과 함께하는 삶 역시 천천히 축적되는 나날들입니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변수를 안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책을 읽고, 그 내용을 완전히 소화한다고 해도 실제 식물을 기르는 일은 전혀 다른 문제인 경우가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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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정훈, 평론가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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