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설'에 "맡지 않겠다" 공식 선언

안철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 위원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인수위사진기자단

안철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 위원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인수위사진기자단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이기민 기자]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0순위'로 꼽혔던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30일 총리직을 맡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차기 정부의 총리 인선이 보다 속도를 내게 됐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간담회를 열고 "거취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인수위원장으로 다음 정부에 대한 청사진, 좋은 그림 방향을 그린 다음 직접 내각에 참여하지 않는 게 (윤석열 당선인) 부담을 덜어드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동정부에 대한 대국민약속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자격 있고 깨끗하고 능력 있는 분들을 장관후보로 열심히 추천할 생각"이라며 "개인적으로는 당선인이 (총리 인선 관련) 본인 뜻 펼칠 수 있는 공간을 열어주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다"고 얘기했다.

안 위원장은 전날 윤 당선인에게 만남을 요청한 후 이 같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 위원장은 "윤 당선인이 고민을 하는 것 같아 먼저 물어보기 전에 의사를 밝히는 게 좋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과의 독대에서 특정 후보를 언급하거나 추천하지는 않았다.


'윤 당선인의 반응'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안 위원장은 "이해한다고 하고, 새로 고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답변했다.

안 위원장이 총리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차기 정부 총리 인선은 빨라졌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총리 인선이 속도를 내게 됐다"면서 "(총리 인선) 마지노선은 4월초이며, 압축과정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AD

안 위원장은 윤 당선인 취임(5월10일) 직전까지 인수위를 이끈 뒤 당분간 '재충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난 1년 동안 서울시장 보궐선거, 대통령 선거까지 치르다보니 휴식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안 위원장은 지방선거 출마할 계획도 없다며 "국가와 국민에게 더 집중하기 위해 어느 정도 재충전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