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명시적으로 요구하라”
“출근길 막는 시위, 실정법 위반”
전장연, 인수위 답변 촉구 삭발 투쟁 결의식 예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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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현지 기자] 장애인 이동권 시위 발언과 관련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사과 요구를 받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사과 안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장연이 어떤 메시지로 무슨 투쟁을 해도 좋다”며 “불법적인 수단과 불특정 다수의 일반시민의 불편을 야기해서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잘못된 의식은 버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언론이 갈라치기 하려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이런저런 질문을 하나본데, 당선인의 저상버스 공약을 만든 게 저”라고 덧붙였다.

이 논란과 관련해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저상버스를 포함해 장애인 이동권을 지켜드리고자 공약했다"면서 "잘 이행되도록 하는 것도 우리의 과제이자 의무"라고 이날 브리핑에서 밝힌 바 있다.


이날 BBS라디오에서 출연해서도 장애인 단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전장연이 ‘20년 동안 기다렸다’고 얘기하지만, 서울 지하철 운행을 중지시키는 방법으로 가면 안 된다는 걸 지적한 것”이라면서 “이미 실정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나라는 혐오한다면 너무 가볍게 쓴다”면서 “장애인 혐오가 성립하려면 구체적인 언행 중에 장애인을 비하한 게 있어야 하는데 없다”며 ‘장애인 혐오’라는 주장에 대한 반론을 제기했다.

전날 박경석 전장연 공동상임대표는 임이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를 만난 자리에서 “공당의 대표이자 곧 여당 대표가 될 이 대표에게 사실을 왜곡한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고 전달해달라”고 말하며 이 대표의 사과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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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은 이날 재차 이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는 입장문을 내고 장애인 권리예산에 대한 인수위 답변을 촉구하는 삭발 투쟁 결의식을 예고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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