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큰 정부' 틈타, 고위공무원 늘린 부처는…산업·고용·기재부
[공무원 인건비 100兆시대]
정권말 조직 키우고, 고위공무원 늘리고
기재부, 文정부 임기 종료 두 달 앞두고 '공급망기획단' 출범
산업·고용부, 현 정부서 실·국장 4명씩 늘려 고공단 최다 ↑
[아시아경제 세종=권해영 기자] #기획재정부는 문재인 정부 임기 종료를 불과 두 달 앞둔 이달 '경제안보공급망기획단'을 출범시켰다. 공급망 관리가 중요해지자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해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공급망 조직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겠다는 취지다. 경제안보공급망기획단은 국장급이 이끄는 한시 조직인 '단'이지만, 향후 정규 조직인 '국'으로 승격할 가능성이 높다. 고위공무원인 국장 자리 하나가 더 생기는 것이다. 이를 놓고 관가 안팎에선 정권 말 조직 확대, 자리 늘리기에 나서는 공무원 사회의 전형적인 '구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주요 18개 정부 부처 중 고위공무원(실·국장) 수를 가장 많이 늘린 부처는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기재부 순으로 나타났다(2017년 말~2021년 말 본부 기준).
산업부와 고용부는 모두 실장급 1명, 국장급 3명 등 '고공단'을 총 4명씩 늘렸다. 이에 더해 산업부는 지난해 '에너지 차관' 직까지 신설하며 3차관 체제로 조직을 확대했다. 뒤를 이어 기재부는 국장급 3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실장급 2명·국장급 1명, 중소벤처기업부는 국장급 3명을 늘렸다. 공무원 사회는 인사 적체 심화 등을 이유로 조직 확대에 적극적인 편인데, 현 정부의 '큰 정부' 기조와 맞물려 이 같은 부처 수요가 더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본부 기준으로 고공단 수가 가장 많은 조직은 외교부로 실장 9명, 국장 36명 등 총 45명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고공단이 많은 조직은 기재부(38명), 행정안전부(38명), 산업부(35명), 보건복지부(27명), 국토교통부(27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돈 있어도 아무나 못 누린다"…진짜 '상위 0.1%'...
18개 부처 중 실·국장급이 가장 많은 부처는 모두 외교부(각각 9명, 36명)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실장은 산업부(8명), 국장은 기재부(32명)가 많았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