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국산 mRNA 백신 임상… 어디까지 왔나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국산 코로나19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의 임상시험이 본격화되면서 실제 백신 출시가 언제쯤 가능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최근 mRNA-지질나노입자(LNP) 기반의 코로나19 백신 'STP2104'의 임상 1상 계획을 승인받고 조만간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에스티팜은 고대구로병원을 비롯한 다국가 시험기관에서 임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환자 규모는 최소 30명으로 19~55세 성인에게 STP2104를 접종해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하며 제2상 임상시험에 적합한 용량을 결정하기 위해 시행된다. 이를 위해 대상자를 mRNA 기준 ST2104 25㎍ 용량 투여군과 50㎍ 용량 투여군 2개 군으로 나누어 총 2회 단계적으로 투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STP2104는 변형된 뉴클레오시드를 기반으로 디자인된 mRNA를 포함한 코로나19 예방 백신이다. 자체 개발한 5'-캡핑 유사체인 '스마트캡'을 사용해 캡핑효과와 전사효과를 향상시켰다는 설명이다. 에스티팜 측은 이에 더해 글로벌 임상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한 LNP를 mRNA 전달체로 활용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STP2104는 에스티팜뿐만 아니라 국내 다양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뭉쳐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바탕에는 지난해 6월 꾸려진 'K-mRNA 컨소시엄'이 있다. 에스티팜 외에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이 주축으로 한미약품·GC녹십자가 모여 결성됐다. 한미약품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유전자(DNA)를 합성하고, GC녹십자는 완제품 생산을 맡는다. 이에 더해 지난해 9월 전문의약품 개발업체인 동아에스티와 바이오 원부자재 업체 이셀도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다른 기업들도 mRNA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큐라티스가 개발 중인 mRNA 코로나19 백신 ‘TAP104’은 현재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아이진의 ‘이지-코비드(EG-COVID)’ 역시 임상 1·2a상이 진행 중이다. 이에 더해 추가 접종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1·2a상을 최근 호주·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임상을 신청한 상태다.
바이오 대기업들도 mRNA 백신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가 끝나더라도 추후 mRNA가 백신 업계의 주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관련 연구·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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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mRNA 백신의 완제의약품(DP) 생산을 진행하고 있는 데 이어 원료의약품(DS) 생산을 연내에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미국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와 mRNA 백신 위탁생산 파트너십을 맺었다. 올해 상반기 안으로 관련 시설 준비 등을 마치고 백신 원액 생산을 시작한다는 구상이다. 셀트리온도 미국 트라이링크 바이오테크놀로지와 계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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