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세 이상으로 2가지 이상 만성 질환자에게 가장 큰 효과…지난해 옥스퍼드大 연구결과 뒤집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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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에게 진통·소염·해열제인 아스피린을 투여한 결과 생존률이 높아졌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의 연구진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의학 논문 공유 사이트 ‘미국의학협회저널(JAMA) 네트워크 오픈’에 게재된 논문에서 병세가 그리 심하지 않은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입원 후 며칠 동안 아스피린을 투여해본 결과 효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20년 1월~지난해 9월 미국 내 64개 의료기관에서 18세부터 80세가 훨씬 넘는 코로나19 환자 11만2269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 아스피린을 투여받은 환자가 입원 후 28일 안에 코로나19로 사망할 위험은 대조군보다 1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60대 초반의 환자 1만5272명에게 입원 후 5일간 아스피린 81㎎을 하루 한 번 투약했다. 이는 저용량이다. 그리고 나머지 환자들에게는 일반 치료 서비스가 제공됐다.


아스피린 투여군 가운데 절반 이상은 고혈압(전체 환자의 76%), 심장질환(55%), 당뇨병(51%)을 앓고 있었다. 이들 중 절반 정도가 코로나19로 입원하기 전 이미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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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을 투여받은 81세 이상 환자 약 22%가 입원 후 28일 안에 사망했다. 대조군의 26%보다 낮았던 것이다. 61~80세 환자의 경우 아스피린 투여군 13%, 대조군 16%가 사망했다. 아스피린 투여군 가운데서 혈전이 생성된 경우는 1%, 대조군은 1.4%를 기록했다. 아스피린 투여군의 경우 코로나19의 치명적 합병증 가운데 하나인 혈전 생성 위험이 29% 낮은 셈이다.


전체적으로 아스피린 투여군의 10.2%가 입원 후 28일 안에 사망했다. 한편 대조군은 11.8%에 이르렀다. 아스피린을 투여받은 환자가 입원 후 28일 안에 코로나19로 사망할 위험이 대조군보다 15% 낮게 나타난 셈이다.


아스피린 투여로 가장 큰 효험을 본 환자군은 61세 이상으로 2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이다.


누구나 싸게,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아스피린은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히고 높아진 체온을 떨어뜨린다.


아스피린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논문은 여럿 발표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8일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진은 아스피린이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의 생존률을 높이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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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를 이끈 조지워싱턴대학 의학대학원의 조너선 초 부교수(중환자의학)는 이와 관련해 "결정적인 인과관계를 밝혀내지 못했기에 좀더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여운을 남겼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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