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액은 1~2월 일평균 밑돌며 1조3000억원 수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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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한 달 가까이 문을 닫았던 러시아 주식시장이 24일(현지시간) 부분재개장 첫 날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 규모는 1조3000억원 수준으로 1~2월 일평균 거래액을 밑돌았다.


이날 오전 9시 5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약 4시간 동안 이루어진 거래 결과 모스크바증권거래소(MOEX) 지수는 지난달 25일 종가 대비 4.7% 오른 2578에 마감했다.

모스크바 거래소가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이날 거래량에서 개인 투자자가 차지한 비중은 58% 수준이었으며, 56만7000명의 일반 거래인과 121명의 전문가가 거래에 참여했다. 총 거래량은 1086억루블(약 1조3803억원)에 달했는데, 이는 1~2월의 일일 평균거래량(1900억루블) 대비 감소한 것이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온도차가 컸다. 전쟁과 서방 제재로 타격을 입은 항공·금융 종목은 폭락했고, 에너지 관련 기업들은 폭등했다.

국영항공사 아에로플로트(-16.4%), 전력공사 인테르라오(-6.9%), 국책은행이자 제2 은행 VTB(-5.5%)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석유회사 타트네프티(20.1%), 가스기업 노바텍(18.4%) 등은 유가급등 영향으로 크게 올랐다.


MOEX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에 대한 서방의 초강력 제재로 주가가 폭락하자 지난달 25일을 마지막으로 주식 거래를 중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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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다시 국영은행 스베르방크와 VTB,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 등을 포함한 33개 주요 종목의 거래를 재개했다. 공매도는 금지됐다. 정부는 재개장에 앞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래를 제한해 전반적 하락세를 막은 것으로 보인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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