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왜 이렇게 서두르는지 모르겠어…신경전은 바람직하지 않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대통령실 용산 이전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대통령실 용산 이전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윤석열 당선인이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거듭 강조한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왜 이렇게 서두르는지 모르겠다"며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진 전 교수는 22일 밤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나는 청와대 이전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 역대 정권마다 했던 공약 사항이고, 많은 국민들도 찬성하실 것"이라며 "문제는 왜 이렇게 서두르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꼼꼼하게 따져본 다음에 해도 늦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집무실 이전) 결단은 하고 (청와대에서) 집무하다가 그냥 이사가면 되는 것 아닌가"라며 "제가 연남동 빌라로 이사 가는 데도 두 달 걸렸다, 청와대 옮기는 것을 한 달 반 만에 하겠다라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간다"고 지적했다.


집무실 이전 문제를 둘러싸고 문재인 정부와 윤 당선인 측이 대립각을 세우는 듯한 모습과 관련해 진 전 교수는 "민주당에서 제기하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다. 그런데 그 문제점들은 거의 대부분이 다 실무적으로 해결할 문제"라면서 "이게 원칙적으로 찬반에 관련된 논점이 아니다.(문재인 정부가) 이런 것들은 협조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캠프에 대해서는 "대통령에 대한 예우, 존중을 좀 했으면 좋겠다. 보면 시비 건다는 태도"라며 "신경전을 벌이는 이런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AD

한편, 청와대는 21일 윤 당선인의 취임 전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에 대한 속도 문제를 제기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새 정부 출범까지 얼마 남지 않은 촉박한 시일 안에 국방부와 함동참모본부,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 경호처 등을 이전하겠다는 계획은 무리한 면이 있다"며 "정부는 당선인 측과 인수위원회에 이런 우려를 전하고 필요한 협의를 충분히 거쳐 최종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