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규 한투운용 신임 대표 "2026년 ETF·TDF 3위, 국내외 주식 업계 1위 목표"
ETF·TDF 부문 인력 확충 계획
"금융은 인사…성과 보상 중요"
킨덱스 러시아MSCI ETF 후속 조치 방안 논의 중
"대주주와 개인주주 가치 동일해야"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올해 새 전략으로 개발한 타깃데이트펀드(TDF) 상품을 출시한다. 상장지수펀드(ETF)와 TDF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인재 영입도 검토한다.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만난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2026년 ETF와 TDF는 업계 3위, 국내·해외주식 부문에서 업계 1위가 목표"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전통 자산(주식, 채권 등) 운용 명가로 불린다. 시장 트렌드인 ETF, TDF 분야는 경쟁사에 밀리는 상황이다. 배 대표는 차별화 전략으로 ETF, TDF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결국 사람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투자운용에도 훌륭한 인재가 있지만 일부는 충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히 ‘성과에 따른 보상’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배 대표는 "연봉 체계에 대해 당장 약속할 수 없다"면서도 "운용사와 증권사 위상이 20년 사이 달라진 결정적인 변화는 인센티브 제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은 결국 사람이다. 인재를 전체 직원의 10%로 채우느냐, 20%로 채우느냐의 문제"라고 재차 강조했다.
국내에 ETF, ELS를 처음 도입한 배 대표는 한투운용 최고경영자(CEO)로 발탁된 첫 외부 출신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기자가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의 지원이 클 것 같다고 묻자 배 대표는 "한투운용을 위해 필요한 조직이 있다면 내가 직접 움직여서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대표는 "올해 새로운 전략으로 개발한 한투운용 TDF가 나온다"며 경쟁사와 차별점이 있다고 시사했다.
최근 논란이 된 킨덱스 러시아 MSCI ETF에 대한 고민도 드러냈다. 배 대표는 "후속 조치에 대해 아직 확답할 수 없다"며 "MSCI가 상품 지수를 ‘0’으로 보낸 것 자체가 넌센스다. 관계자들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차기 정부가 장기투자자에게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정책을 만들길 바란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배 대표는 "한국은 대주주와 소액주주 가치가 동일하지 않다"며 "물적분할, M&A에서 대주주 경영권 프리미엄 인정, 합병 시 주가 산출 등 모두 대주주에게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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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기업들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여야 한다"며 "자사주 소각과 배당 등 주주환원정책으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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