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되자 국제선 착륙 금지…12개 도시로 우회
상하이 당국 "도시 전체 봉쇄 없을 것" 강조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상하이로 가는 국제선 하늘길이 막혔다.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중국 당국이 국제선 항공편 운항 금지라는 카드를 꺼낸 것이다.

사진=바이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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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및 중국 항공 당국은 오는 21일부터 5월 1일까지 상하이행 국제선 항공편의 푸동국제공항 착륙을 금지시켰다. 중국민간항공국은 중국국제항공과 동방항공, 상하이항공 등 5개 항공사를 포함 22개 노선, 106편에 대해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


대신 해외발 상하이행 항공편은 청두와 충칭, 쿤밍, 샤먼, 푸저우, 다롄 등 중국 12개 도시로 우회하도록 했다. 해외 입국자는 12개 지역에서 별도 격리 등의 방역 절차를 거친 뒤 상하이에 올 수 있다.

환구시보와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은 우회 도시 12곳 모두 국제선 항공편을 처리할 능력과 격리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상하이로 들어온 국제 항공편은 모두 1만4137편이다. 중국 전체 입국 항공편의 36%가 상하이를 거칠 만큼 수요가 많다. 이번 조치로 중국 금융 허브인 상하이가 입을 경제적 타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제선 우회 방침은 수도 베이징에 준하는 조치다. 이에 따라 알려진 것과 달리 코로나19가 지역 전체로 확산된 것 아니냐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상하이에서 확인된 감염자 955명 중 861명이 무증상 감염자다. 감염자의 90%가 무증상이라는 점에서 상하이시 전체로 퍼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상하이는 국제도시임에도 불구, 그간 중국 여타 도시에 비해 격리 등 방역절차가 유연하다는 평가 받아왔다. 상하이는 확진자가 나오면 지역 전체를 봉쇄하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아닌 해당 구역만 봉쇄하는 방역정책을 폈다. 중국 정부가 방역 절차를 완화할 경우 상하이식 방식을 도입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기까지 했다.


사진=글로벌 타임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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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당국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상하이 도시 전체 봉쇄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훙후이 상하이 감염병 예방센터 국장은 "시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도시 전체를 폐쇄, 도시 기능을 정지시키는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하이시 당국은 지난 12일 초ㆍ중ㆍ고 및 유치원에 대해 휴교령을 내린 데 이어 14일에는 모든 버스 터미널 운영도 잠정 중단시키는 등 외부인의 상하이 방문을 사실상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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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상하이와 선전을 포함 중국 28개성(省)에서 모두 1만5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지만 통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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