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박진 국민의힘 의원을 단장으로 한 미국 특사단을 이르면 다음 달 초 파견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서울 종로구 인수위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서울 종로구 인수위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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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안보 글로벌비전 발표를 마친 후 박진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안보 글로벌비전 발표를 마친 후 박진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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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예방하고 윤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윤 당선인 측과 외교가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 중 미국 특사를 제외한 나머지 나라 특사의 경우 오는 5월 공식 취임 이후 파견 여부를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당선인의 뜻은 보여주기식 사절단이 아닌 실질적인 정책 협력을 위한 것"이라며 특사 파견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미국 특사를 최우선 결정한 것은 북한 비핵화, 미사일 등 한반도 문제를 비롯해 한중,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한미동맹 강화가 핵심이라는 당선인의 판단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특사로 내정된 박 의원은 특사단을 꾸려 내달 미국 방문길에 올라 조 바이든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동맹의 강화를 위해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하자는 내용을 친서에 담을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자타공인 미국통이다. 그는 2002년 16대 국회에 입성한 이후 국회 한국의원외교포럼 회장, 한미의원외교협의회 부회장, 국제민주연합 부의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박 의원은 2008년 8월 한미의원외교협의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해 당시 상원 외교위원장이었던 바이든 대통령과 독대해 차담을 나눈 적이 있는 등 인연도 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럽연합(EU) 특사는 러시아 침공에 따른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과 첨단산업 협력 등 외교현안 논의를 위해 조만간 적임자를 물색해 다음 달 중 파견한다는 방침이다.


EU 특사로는 국민의힘 원내외 인사를 비롯해 학자, 전직 외교관 등 모든 가능성이 열린 상태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EU는 러시아 침공에 따른 우크라이나 지원방안 등을 논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또 앞으로 글로벌 중추국가 역할을 하기 위해 경제 안보나 첨단기술 협력, 인권 문제 등에서 협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중국과 일본의 경우 각종 외교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새 정부 출범 이후 본격적인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많아 당선인 신분으로 특사단을 보낼 시급할 이유는 없다고 판단했다는 게 윤 당선인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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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실무형 외교와 조용한 정권 인수 기조를 선호하는 윤 당선인의 구상이라는 것이다. 중국과 일본 특사의 경우 오는 5월 공식 취임 이후 파견 여부를 재검토할 방침이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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