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9일 슈퍼주총데이 전망
보령제약 등 오너 3~4세 데뷔

한미약품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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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주총회가 이번 주부터 본격화된다. 올해 주총에서는 주요 기업들의 경영진 개편, 오너 3세들의 데뷔 등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사태 속 실적 호재에 현금배당도 대거 이뤄진다.


1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이달 18일 유한양행, 환인제약, 고려제약 등을 시작으로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총이 막을 올린다. 특히 25일과 29일은 ‘슈퍼 주총 데이’가 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광동제약, 일동제약, 보령제약, 동국제약, 휴온스, 삼진제약, 신풍제약 등 25개 기업이 25일 주총을 진행하고, 29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GC녹십자, 안국약품, JW중외제약 등 17개 업체가 주총을 연다.

올해 주총에서는 기업 수장이 바뀌거나 경영진 개편이 적지 않게 이뤄진다. 후계 구도가 불투명해진 한미약품·한미사이언스의 경우 24일 주총을 개최한다. 한미약품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임종윤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상정되지 않으면서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의 단독 경영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임종윤·임주현·임종현 삼 남매의 후계 경쟁이 원점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삼 남매 모두 한미약품 사장직은 유지한다.


동아에스티는 엄대식 회장과 한종현 사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김민영·박재홍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상정됐다. 이후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될 전망이다. 김 사장은 동아에스티 경영 전반, 박 대표는 연구개발(R&D) 분야를 각각 담당해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종현 사장은 동화약품으로 자리를 옮긴다. 30일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된 이후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돼 의료기기·헬스케어 사업 부문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삼진제약은 최용주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의 변화가 예고됐다.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장홍순·최용주 대표 중 최 대표만 재선임 명단에 올랐다.

경영 일선에 본격 뛰어드는 오너 3~4세들도 눈길을 끈다. 보령제약 창업주 김승호 회장의 손자인 김정균 보령홀딩스 대표이사는 이번 주총에서 보령제약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후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되면 보령제약은 현 전문경영인 장두현 사장과 2인 대표 체제로 바뀐다. 한독은 창업주 3세인 김동한 경영조정실 이사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주총에 상정했다. 동화약품은 윤도준 회장의 장남인 윤인호 부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상정됐다. 윤 부사장은 현재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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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이 좋은 제약회사들은 대거 현금배당에 나선다. 배당금 총액은 유한양행이 260억원으로 대형 제약사 중에 가장 많다. GC녹십자(228억원), 종근당(112억원), 경동제약(109억원) 등도 100억원 이상을 배당한다. 이밖에 삼진제약(98억원), 동국제약(80억원), JW중외제약(73억원), 부광약품(68억원), 대웅제약(66억원) 등도 주주 친화적 행보에 동참한다. 특히 코로나19 진단키트로 주목받은 씨젠은 206억원 규모의 추가 현금배당을 할 예정이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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