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USTR 대표, 한국 농산물·자동차 시장 수출 확대 기대
[아시아경제 세종=이동우 기자]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5일(현지시간) 미국산 농산물이 한국 시장에서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산 자동차의 한국 수출 확대 필요성도 언급했다.
타이 대표는 이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의 상공회의소가 워싱턴DC에서 공동 주최한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타이 대표는 "미국의 한국 시장 농산물 수출은 지난 10년간 35% 증가했고, 한국은 미국산 소고기 수출 1위 국가"라며 "미국산 농산물이 한국 시장에서 성장할 여지가 있다"며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해 미국산 자동차의 한국 수출은 32억 달러로서, 5번째로 큰 수출국"이라며 "우리는 한국으로 수출 기회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이 대표는 "지난 10년간 미국이 수출한 재화와 용역은 70% 가까이 증가해 700억달러 가까이에 이른다"며 "FTA의 성공과 동시에 우리는 그 이행 과정에서 실망과 도전과도 싸워왔다"고 정부 간 협력 강화 의지를 내비쳤다.
타이 대표는 다음날 예정된 SK 실트론의 미시간 웨이퍼 공장 방문을 언급하며 "SK가 2배의 고용을 창출하고 전기차 분야에서 제조 및 생산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한국의 대미 투자 확대를 평가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한미 FTA는 비유하자면 양국 관계의 '부스터 샷'이자 핵심축"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전반적인 무역 감소에도 전기차를 비롯해 미국산 제품의 한국 수출은 호조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대·기아차의 조지아 공장을 비롯해 삼성전자의 텍사스 오스틴 공장 설립, LG의 전기차 배터리 투자 등을 거론하며 "한미 양국은 반도체와 배터리, 전기차 등 분야의 공급망 체인에서 긴밀하게 연계돼 있다"며 양국 산업의 상호연관성을 부각했다.
이학영 국회 산자위원장은 "한미 FTA 발효 10여년간 양국의 경제 협력이 강화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국제 통상 환경은 녹록지 않다"며 "한미 동맹은 위기에 더욱 강해진다. 신 통상이슈에 있어 양국 협력을 강화하고 새 질서 구축을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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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한미 FTA 발효(2012년 3월 15일)를 기념해 마련됐으며, 양국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국회의원, 기업인 등이 다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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