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이후 처음 치러지는 서울시장· 25개 구청장 선거 어떻게?
대선서 윤석열 후보 서울 14개 자치구 승리 · 대통령 취임 후 첫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얼마나 승리할 지 관심...현 23곳 구청장 민주당 차지 조직력 발휘 얼마나 선방할 지도 관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당선으로 결론났다.
윤 당선인은 치열한 접전 끝에 24만7000여 표차로 신승했다.
이로써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장과 25개 구청장 선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서울은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이 25개 자치구에서 모두 승리한 것과는 달리 국민의힘 14개 자치구, 더불어민주당 11개 자치구에서 승리했다.
이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5월10일 이후 20일 만에 또 다시 전국 규모 제8기 지방선거가 치러져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 소속 구청장, 시의원들은 이번 대선 결과에 대해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대선은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장과 구청장 선거의 바로미터가 될 것인가?
◆국힘, 서울시장과 함께 서울 구청장 14~20석 당선 가능?
이번 대선에서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4구’와 마포-용산-성동-광진구 등 한강벨트 ‘마용성광’과 종로-중구-양천-영등포구-동작구 등 중산층 거주지에서 윤석열 후보가 승리했다.
특히 6.1 지방선거에서는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직후에 치러질 첫 선거란 점에서 이번 대선에서 14개 자치구를 석권한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 등이 더 많이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새정부 출범 이후 치러진 첫 지방선거라는 점에서 국민의 힘이 선전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민선 6기 때 21(민주) 대 4(강남·서초·송파·중랑 새누리당) 결과가 뒤집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예상했다
특히 새 정부가 여소야대에서 출범 윤석열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는 여당 후보에 대한 지원 분위기가 높지 않겠느냐는 예측이다.
게다가 국민의힘은 오세훈 시장이 현직 프리미엄을 갖고 있어 아직 서울시장 후보군도 드러나지 않은 민주당에 비해 유리한 점도 이같은 전망을 가능하게 한다.
또 오 시장과 함께 출마하는 국민의힘 소속 25개 구청장 후보들도 오 시장 영향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역대 서울시장과 구청장-시의원 선거는 소위 ‘줄투표’(1번이면 내리 1번, 2번이면 내리 2번)를 한 경향이 있다.
이번 대선에서도 역시 부동산 문제가 표의 향방을 갈랐다. 문재인 정부는 종부세 증세와 부동산3법 등을 만들어 서울 중산층 지역 주민들은 현 정부에 대해 반감을 갖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치러진 4.7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LH 임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사건까지 겹쳐 현 정권 심판 성격이 강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25개 자치구를 석권했다.
◆민주, 민선 5~7기 이어 민선 8기까지 선방?
민주당이 크게 걱정하고 있다. 서울 25개 구청장 중 24개 구청장을 석권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소속 구청장은 “이번 결과에 대해 충격을 받고 있지만 그래도 나름 최선을 다해 선방한 측면도 있다”며 “지방선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서울 지방선거에서 2010년 민선 5기 이후 3번의 승리를 통해 12년 동안 서울시 자치구를 장악하면서 쌓은 조직을 바탕으로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에서도 여론조사 결과 서울에서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 비해 7% 정도 차이난 것으로 예상됐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31만766표차(4.8%) 차이밖에 나지 않은 것은 선거 막판 조직력을 앞세운 총력전을 펼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런 이유로 민주당은 최악의 경우 5곳, 최대 10곳 정도를 차지할 것을 목표로 뛸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전망은 노원-도봉-강북-성북-은평 같은 강북지역과 금천-구로-관악구 등 서남권 민주당 텃밭에서 조직 동원 바람이 거세지게 될 경우 민주당도 최대한 자리를 지키기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또 민주당 소속 23명 현직 구청장 프리미엄이 적지 않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민주당은 2010년 민선 5기부터 내리 3차례 서울 구청장 선거를 석권함으로써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한편 반대 여론도 있는 게 사실이다.
2010년 이명박 정부시절 치러진 민선 5기 지방선거는 남북한 경색으로 전쟁 위기를 맞으며 야당인 민주당이 서울 자치구를 석권, 2014년 박근혜 정부 민선 6기 선거는 세월호 침몰 사건이 있어 또 민주당이 쉽게 승리했다.
이어 2018년 문재인 정부에서 치러진 민선7기 지방선거는 선거 직전 트럼프-김정은 싱가포르 정상회담 여파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서초구를 제외한 24개 구청을 민주당이 싹쓸이 했다.
민주당이 이처럼 세차례 지방선거를 내리 승리한 점이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이 서울시장과 구청장 선거를 싹쓸이 해 시민들에게 피로감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현재까지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보이지 않는 점도 결코 유리한 국면은 아니다. 서울시 자치구 관계자는 “민주당이 민선 5,6,7기 잇달아 세차례 승리해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 직후에 치러져 결코 전망이 밝지 않다”고 전했다.
대선 결과 양측이 팽팽한 접전을 펼쳤듯 또 다시 지방선거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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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민선 8기 지방선거 결과가 점차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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