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가계대출 두달 연속 감소세…올해 1조원 빠졌다
[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 올 들어 금융권 가계대출이 1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빠르게 치솟던 가계대출 증가세가 금융당국의 강력한 억제기조로 주춤하는 모양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2000억원 줄었다. 7000억원 감소했던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다. 올해에만 가계대출 9000억원이 빠져나간 셈이다. 가계대출은 지난해 9월만 해도 1달 만에 7조8000억원이 늘어나는 등 급증해왔다. 12월 2000억원 증가하는 것에 그친 뒤 올해부터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감소세는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부문이 이끌었다. 이달 기타대출 부문은 2조9000억원 축소됐다. 시중은행에서만 신용대출이 1조3000억원 감소해 총 1조9000억원이 줄었다. 지난해 12월과 1월에도 대출규모가 각각 2조2000억원, 2조6000억원 빠졌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이번 달에도 2조6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2조9000억원 증가했던 1월에 비해 증가세는 누그러졌다. 시중은행으로 살펴봐도 전세대출이 1조4000억원 증가하며 주담대가 1조8000억원 늘었으나 전월(2조2000억원)보다는 줄었다.
2금융권 가계대출은 1000억원 감소했다. 1월보다 감소폭(2000억원)은 줄었지만, 상호금융권을 위주로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관리가 강화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대출금리가 오른데다 올해부터 시작된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정책이 확대 시행됐기 때문이다. 주택거래 감소세도 가계대출 감소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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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관계자는 “금융당국은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큰 폭 확대된 가계부채 증가세가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연착륙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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