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한미동맹 철통 같아"
기시다 "한일관계 개선 기대"
中 정부 공식반응 아직 없어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선 인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선 인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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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조현의 기자] 9일 치러진 한국의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외신들도 긴급 속보로 소식을 전했다. 특히 백악관은 신속히 축하와 함께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축하의 뜻을 전하며 관계 회복을 위해 긴밀한 의사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한국, 우리 두 경제와 국민의 동맹은 철통 같다"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긴밀한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한국의) 새 대통령 당선인과 계속 협력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은 윤 당선인이 밝혀온 외교 전략에 주목했다. 북한과 중국에 강경한 입장인 반면, 미국과의 강력한 동맹이 예고됐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10일 오전 서울발 기사를 통해 "검사 출신 야당 대표인 윤석열이 한국에서 역대 가장 치열한 대선에서 1% 미만의 차로 승리했다"며 "북한에 대한 더 강경한 자세, 미국과의 더 강력한 동맹을 외치는 보수가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전략적 모호성’을 보이며 균형을 유지해왔던 것과 달리 윤 당선인은 한미 동맹을 우선시하는 ‘전략적 명확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윤 당선인이 승리하며 향후 한국에 주요한 외교정책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워싱턴포스트(WP) 또한 5년 만의 보수당 집권 소식에 주목하며 "북한의 핵 야망, 중국 부상에 직면해 한국의 정책에 중대한 변화를 줄 수 있는 보수 정당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당선 인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당선 인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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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사상 최악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다만 한국 법원의 강제동원 노동자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배상 판결 등 과거사 문제와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등 얽히고 설킨 한일 간 현안이 있는 만큼 관계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기시다 총리는 10일 윤 후보의 당선 소식에 "선출을 환영한다.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그러면서 "세계 평화와 안정에는 건전한 한일 관계가 필수"라며 "윤 당선인의 리더십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악화한 한일 관계 개선 방안과 관련해 "국가와 국가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기본"이라며 "건전한 관계를 되찾기 위해 새 대통령과 긴밀하게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교도통신은 "윤 당선인의 승리로 한일 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며 "그는 과거사 문제와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등 한일 간 현안을 일괄타결로 타개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윤 당선인이 '대일외교를 국내 정치에 이용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점을 언급하며 "그가 과거사 문제를 포함한 현안의 포괄적 해결을 주장하고 있다"면서도 "강제동원 배상 문제 등과 관련해 대처를 잘못하면 한일 관계가 더 악화할 수 있다"고 했다. NHK는 "일본 정부가 한국의 정권 교체를 계기로 관계 개선을 추진하겠지만 징용 문제 등으로 양국의 거리를 좁히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고 전했다.


한국 대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중국 매체들도 10일 새벽 속보를 내보내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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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의 공식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해외판인 해외망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패배를 인정하고 윤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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