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투자관리 플랫폼 '베가엑스'
지수연동·알파수익 추구 통해
변동 중에도 수익내도록 설계
NFT에도 공격적 투자

이상화 베가엑스 대표.

이상화 베가엑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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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연초 이후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투자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거래소에 상장된 가상자산 수가 수백여 개가 넘고 시장은 24시간 돌아가는 탓에 돌발변수에 따른 위험을 즉시 헤지(Hedge·손실 위험 방지)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상자산도 패시브펀드처럼 지수를 추종하거나 배당이나 이자처럼 플러스 알파의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상품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이상화 베가엑스 대표(36·사진)는 일찍이 가상자산 시장이 이같이 흘러갈 것으로 보고 2020년 뉴욕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그는 유럽 투자은행(IB)인 BNP파리바 출신으로 대학 졸업후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14년엔 베가엑스의 모회사인 글로벌 대체투자 플랫폼 다크매터(DarcMatter)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한국은 핀테크(금융+기술)와 금융시장의 발전 속도가 빠르고 이에 대한 적응력도 높아 매우 긍정적"이라며 "블록체인을 활용해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수익률과 손쉬운 투자 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 진출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베가엑스는 투자자들이 가상화폐의 시세 변동과는 무관하게 추가 수익을 내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자자가 자신이 보유한 가상자산을 베가엑스에 맡기면 베가엑스는 직접 설계한 지수를 추종하는 투자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투자 엔진은 모두 자동화돼 있다. 예컨대 비트코인 전략토큰 ‘VEBE’의 경우 투자자가 비트코인 1개를 1년간 맡겼을 때 현재까지의 평균수익률은 최대 15%다. 이더리움 전략토큰 ‘VEEE’는 최대 25%에 달한다. 이더리움 1개를 1년간 맡기면 1.25이더리움으로 이자처럼 적립되는 구조다. 다만 시세 변동에 따른 가치 하락은 투자자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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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엑스가 보유중인 가상자산의 운영자산총액(AUM)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2362억원 규모다. 이 대표는 "2021년 1월 이후 운용자산총액 성장률이 매월 두 자릿수를 유지 중"이라며 "가상자산에 관심을 갖는 기관투자가가 늘고 있고 미국 달러에 대한 신뢰도도 점점 추락하고 있어 운영자산총액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가엑스는 지난 1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USDC)을 기반으로 투자하는 상품인 ‘베가엑스 USDC 이자수익 상품(VUSDC)’을 출시했다. 스테이블코인이란 가격 변동성을 낮추고 투자 안정성을 높인 가상화폐다. 예컨대 달러 연동의 경우 1달러를 예치하면 1개의 스테이블코인을 받는 1대 1의 가치 고정이 특징이다. 이 대표는 "우크라이나 사태에서도 목격되듯 은행 거래가 끊겨 통화를 쓰지 못하면 가상자산을 찾을 수밖에 없다"면서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 생태계가 더욱 짙어지는 상황에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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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엑스의 가장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는 대체불가능토큰(NFT)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대표는 "아직은 NFT에 직접 투자하기보다는 샌드박스나 엑시인피니티처럼 메타버스에 NFT를 적용하는 기술을 보유한 회사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향후 메타버스가 더 성장하면 NFT에 직접 투자해야 할 상황이 올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게임으로 획득한 재화를 코인 등 가상자산으로 변환할 수 있는 'P2E'(Play to Earn) 시장에도 관심이 많다"면서 "여러 가상자산을 공부하고 이를 투자에 접목시키는 기술을 연구해 더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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