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 인수위, 이르면 이번 주말 윤곽…규모는 대폭 줄일듯
코로나에 시점 앞당길 전망
10년만에 꾸려져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차기 정부 국정 운영의 밑그림을 그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주 후반께 출범한다. 통상 인수위는 당선 2~3주 이내에 꾸려지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출범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0년 만에 출범하게 될 인수위는 윤석열 당선인의 의지에 따라 규모를 대폭 줄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수위원장 임명은 현재로선 초미의 관심이다. 윤 당선인이 그리는 공동정부 구상의 일단을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유력 후보는 우선 야권 후보 단일화 당시 ‘공동정부’를 언급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다. 인수위의 핵심 이슈가 정부부처 개편인 만큼 안 후보가 위원장이 되면 단일화 합의문에 명시된 ‘인수위 구성부터 운영을 함께 한다’는 약속을 이행하는 의미가 있다.
그러나 안 대표가 직접 인수위원장을 맡기보다는 인수위원장을 추천하는 식으로 윤 후보와 상의할 가능성도 크다. 인수위원장은 당 안팎의 중량감 있는 원로들이 주로 맡아 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임채정 전 국회의장을 초대 인수위원장으로 선임했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경숙 전 숙명여대 총장, 박근혜 전 대통령은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 소장(내정 5일 만에 사퇴)을 초대 인수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윤 당선인이 김한길 전 새시대준비위원장, 김병준 전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과도 긴밀히 소통해온 만큼 두 사람도 인수위원장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김 전 준비위원장과 윤 당선인은 정치 입문 초기부터 야권 통합 과정까지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상임선대위원장은 노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을 지낸 최진석 전 서강대 명예교수의 경우 고향이 전남 함평이기 때문에 지역적으로 호남을 배려한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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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에는 대선캠프에서 활동한 전문가 그룹이 대거 포함될 전망이다. 다만 최대한 슬림하게 운영한다는 게 기본 원칙이다. 인수위 업무를 도울 실무진 규모를 캠프에서는 100명 정도로 보고 있다. 이는 역대 인수위의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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