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尹라인’ 요직 다시 꿰찰까…檢 인사 관심 집중
尹 최측근 ‘한동훈’ 부활할까…서울중앙지검장 등 중용 관측
좌천된 ‘尹 사단’도 요직 배치 가능성↑…검찰총장 권한도 확대될 듯
[아시아경제 허경준 기자] ‘윤석열 정부’가 탄생하면서 검찰 내부도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검찰 내 ‘윤석열 라인’ 검사들이 다시 요직을 꿰찰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법조계 안팎에서는 지난 2년간 ‘윤 라인’으로 찍혀 한직을 맴돌았던 인사들이 부활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른바 ‘조국 사태’ 이후 검찰총장이었던 윤 대통령 당선인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참모였던 이두봉 인천지검장(58·사법연수원 25기)과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49·27기), 이원석 제주지검장(53·27기)등이 좌천돼 지방을 전전했다. 중간 간부 중에서는 문재인 정부 적폐수사를 일선에서 지휘하면서 공을 세운 신자용 서울고검 송무부장(50·28기), 신봉수 서울고검 검사(52·29기), 송경호 수원고검 검사(52·29기), 양석조 대전고검 인권보호관(49·29기)등이 현 정부 측 인사들에 밀려 검사장 승진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윤 당선인이 취임 후 단행할 검찰 인사에서 주목할 점은, 윤 당선인의 최측근인 한 검사장의 거취다. 한 검사장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여권 인사들과 각을 세우며 사실상 외곽에서 윤 당선인을 방어해왔다. 한 검사장은 현대차 비리 사건과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특검 등 굵직한 대형 수사 사건에서 윤 당선인과 호흡을 맞췄던 인물이다.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로 꼽히는 한 검사장에 대한 윤 당선인의 애정은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지난달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 검사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이 되면 왜 안 되느냐"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 검사장에 대한 신임을 드러낸 만큼 검찰 내 ‘빅2’로 불리는 서울중앙지검장 자리에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검찰 내부에서는 한 검사장에 대해 "거의 완벽에 가까운 수사를 한다" "검사들이 생각지도 못 한 방향으로 수사를 전개한다"는 등의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 검사장이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여러 사건의 송사에 휘말려 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에 오르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 때문에 문재인 정부 적폐수사를 천명한 윤 당선인 입장에서도 한 검사장을 수사 선봉장으로 내세우기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장 자리를 다시 고검장급으로 격상시켜 한 검사장보다 선배 기수를 중앙지검장에 앉힐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앞서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은 윤 당선인을 검사장으로 승진시키면서, 중앙지검장을 지검장급으로 격하시킨 바 있다.
아울러 윤 당선인은 지난 2년 동안 여러 사태를 거치면서 바닥까지 떨어진 검찰 구성원들의 사기를 올리기 위한 직제 개편이나 법무부 훈령 등을 개정하는 조처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대폭 축소된 검찰총장의 권한을 복구하거나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윤 당선인은 이미 법무부장관이 검찰총장에게 행사하는 수사지휘권을 폐지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을 막고, 검찰의 예산 편성을 법무부와 별도로 편성하도록 개선하는 방안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예산을 통해 우회적으로 검찰을 통제하는 것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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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차장검사는 "비정상이 된 조직을 정상으로 돌리는 작업이 이뤄질 것 같다"며 "하지만 민주당이 과반수 의석을 차지한 상황이어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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