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이재명, "반드시 승리"…촛불메카 청계광장서 '엄지척'
수도권 피날레 유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터에서 열린 '우리 모두를 위해, 성평등 사회로' 유세에 참석, 환호하는 지자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김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유세 마지막날인 8일 경기, 인천, 청계광장에서 피날레 유세 등 수도권 총력전을 끝으로 21일간의 공식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이 후보는 ‘검찰왕국’, ‘구태정치’를 언급하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에서 윤 후보를 겨냥해 "보복과 증오로 가득 찬 검찰왕국, 갈등과 분열로 얼룩진 사회, 민생의 고통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구태정치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우리 후손에게 떳떳한 대한민국을 물려줘야 한다. 역사를 후퇴시키려는 세력에 맞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책무가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저 이재명은 100만 성남시민의 도구로서 1000만 경기도민의 도구로서 유능함을 인정받았다. 그 결과 5000만 대한민국의 대선 후보로 국민께서 불러주셨다"며 "이재명의 손을 잡아달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수도권 유세와 청계광장 집중유세에서 ‘진짜 국민이 불러준 후보’라고 강조할 방침이다. 청계광장 유세에선 "청계광장은 1700만 촛불로 불의한 권력을 끌어내리고 민주주의를 다시 세운 역사의 현장"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이재명 개인적으로도 탄핵 정국이 전국적인 정치인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을 내세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와 민주당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절반이 집중된 수도권에서 이겨야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애초 여의도와 광화문 일정 사이 파주, 청라, 광명 유세만 계획됐던 이 후보의 일정은 막판에 대폭 추가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후보가 지나오는 동선 한 곳이라도 더 들러 국민들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서울과 수도권에서 총력전을 펼쳐왔다. 이 후보가 이날 기준 서울에서 유세를 펼친 장소만 24곳(강남 10곳·강북 14곳)이다. 특히 서울은 지난해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18.32%포인트 차이로 국민의힘이 이길 만큼 심판론이 강했던 지역이라 민주당은 당시 득표율보다 격차를 줄여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후보는 또 수도권에서 경기 18곳, 인천 2군데를 찾았다. 경기 지역은 이 후보의 ‘홈그라운드’지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안정적으로 따돌려야 한다고 민주당은 판단하고 있다. 특히 이 후보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인해 안보에 더욱 민감해진 경기 북부와 인천의 표심을 고려해 파주와 고양, 인천을 찾아 "전쟁 걱정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한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선 민주당 약세 지역인 영남권에 공들였다. 이 후보는 지난달 15일 첫 선거운동 일정을 부산항에서 시작해 영남권 도시 14곳(부산 3곳· 울산 1곳· 경남 2곳· 대구 3곳· 경북 5곳)을 돌며 남부수도권 실현과 인물론을 내세워 중도층 표심을 확보하는 행보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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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대전 지역도 이 후보의 단골 방문 지역이었다. ‘충청의 사위’를 강조한 이 후보는 그간 충청 지역에 8번(대전 2번·충북 3번·충남 2번·세종 1번)을 방문해 지역균형 발전, 행정수도 완성을 공약했다.
반면 호남은 총 6곳(전북 2곳·전남 3곳·광주 1곳)을 이 후보가 직접 돌았고,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전북은 정세균 고문과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찾아 지역 표심을 호소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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