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농부들도 매일 러시아군 포로로 잡아…9000명 사살"
러시아 "498명 사망·1597명 부상"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의 사망자 규모가 현재까지 베일에 싸인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 9000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2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개전 일주일 동안 약 9000명의 러시아인이 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며 "그들이 우크라이나에서 가는 곳마다 철저하게 파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침략자들은 (결사항전 중인) 우크라이나인들로부터 답을 얻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인들은 애국 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러시아군에 맞서 진격을 저지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군과 시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우리의 군대, 심지어 평범한 농부들도 매일 러시아군을 포로로 잡는다"며"맨손으로 침략자들을 몰아낸 우크라이나인들을 진심으로 존경한다. 우리는 끝까지 러시아 침략자들을 불명예스럽게 이 땅에서 몰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항전 의지를 깨닫고 즉각 철군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모든 침략자는 우크라이나인들의 격렬한 저항에 부딪혀 퇴각할 것이란 점을 알아야 한다"면서 "이 사실을 러시아인들이 영원히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이 제시한 러시아군 전사자 수는 전날 러시아 측이 밝힌 수치의 18배에 이른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2일 언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에 참여 중인 우리 군인 가운데서도 손실이 있다"며 "498명이 임무 수행 중 숨졌고, 1597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에 참여하는 자국 군대 손실에 대해 구체적으로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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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 언론과 일부 러시아 언론이 유포하는 러시아군의 엄청난 손실정보는 의도적인 정보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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