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DC 방역지침 개정…"70%는 실내 마스크 착용 안 해도 된다"
[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미국의 보건당국이 코로나19의 확신이 수그러들면서 미국인의 70%가량은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했다.
25일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새로운 내용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CDC는 코로나19 위험도의 척도를 최근 1주일간의 신규 확진자 수(인구 10만명당), 신규 입원 환자 수, 코로나19 환자의 병상 점유율 등 3가지로 확대했다.
이는 위험도를 신규 확진자 수만으로 판단하던 방식에서 입원 환자 수와 병상 수욕 여력 등을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의 변화이다. 이에 하비어 베세라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금은 코로나19 확진자만이 아니라 중증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새 지침은 카운티 정부가 이러한 3가지 척도를 바탕으로 해당 지역의 코로나19 위험도를 낮음, 중간, 높음의 세 단계로 판단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그리고 CDC는 이 가운데 위험도가 낮거나 중간인 지역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의 경우 실내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했다.
다만 CDC는 위험도가 중간인 지역에 사는 사람 중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 고령자 등의 고위험군부터는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어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라면 코로나19 위험도가 낮다고 분류되는 지역에서도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러한 새 지침을 적용하면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위험도가 높아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되는 인구의 비율은 28%가량으로 집계된다. 이전의 CDC 지침에서는 미국인의 99%가 실내 마스크 착용 권고 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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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새로운 지침이 코로나19의 확산 정도가 변화함에 따라 사람들이 어떤 예방 조치를 택하면 되는지 조정이 가능한 틀을 제공하리라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지침에 관해 "중증을 앓을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을 보호하는 쪽으로 전환하고 병원의 환자 포화 상태 등을 막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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