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2 예약 마감…'S시리즈 신기록' 썼다
전작 대비 2배 이상 역대 최다
S펜 갖춘 '울트라' 인기 견인
MZ세대 겨냥 라방 마케팅 적중
3000만대 달성여부 초미관심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사고 싶어도 매번 품절이라 살 수가 없네요."
삼성전자의 신작 갤럭시S22 시리즈가 사전예약 대란을 일으켰다. 사전예약 첫날인 1·2차 물량 획득에 실패한 고객 중 일부는 4월까지 배송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통신 3사향 예약 물량도 전체 플래그십 모델인 S시리즈를 통틀어 역대 최다 수준으로 올해 청신호가 켜졌다.
SKT·LGU+ "예약 역대 최다"
22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달 14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사전예약 기간 S22 시리즈 예약 물량이 전체 S시리즈를 통틀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KT 역시 전작인 S21 시리즈에 비해 2배가량 많은 예약량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급 사양에 S펜까지 갖춘 S22 울트라가 인기를 견인했다. 통신 3사 평균 전체 사전예약 고객의 61.9%가 울트라 모델을 선택했다. 이어 가장 작은 크기의 S22 일반형·플러스(+) 순으로 수요가 많았다. S22 시리즈 예약 가입자의 현재 이용 단말은 갤럭시 노트10·갤럭시20·갤럭시 노트9 순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 대기 수요가 흡수될 것이란 시장의 관측이 맞아 떨어진 셈이다.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플랫폼과 라이브 방송을 적극 활용한 마케팅 전략도 MZ(밀레니얼+Z세대)세대를 비롯한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SK텔레콤은 11번가와 손잡고 라이브 방송 판매를 진행했으며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 팝업스토어를 열어 6000명 넘는 고객을 맞았다. LG유플러스가 온라인몰 ‘유샵’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도 사전예약 첫날 하루 95만명이 몰렸다.
3천만대 벽, 3년만에 다시 넘나
1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서 ‘갤럭시 S22’가 전시돼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를 열고 신제품 ‘갤럭시 S22 시리즈’를 공개했다. 일반형 갤럭시 S22, 대화면 중급형 갤럭시 S22+, S펜을 탑재한 패블릿 고급형 갤럭시 S22 울트라 등 세 가지 모델로 판매된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원본보기 아이콘S22 시리즈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흥행 척도로 불리는 ‘3000만대 벽’을 넘느냐 여부다. 삼성전자는 2016년 갤럭시S7 시리즈로 5000만대 가까운 첫 해 판매량을 기록한 후 이보다 저조한 성과를 지속해왔다. 갤럭시S8과 갤럭시S10까지도 4000만대 안팎의 판매량을 올렸지만, 경쟁이 심화되면서 꾸준히 판매량이 하락했다. 최근 2년 사이 S20과 S21 시리즈가 연달아 3000만대 이하 판매량을 기록했는데 코로나19 악재와 더불어 고가 플래그십 제품 차별화 노력 부족, 경쟁사인 애플의 5G 첫 모델인 아이폰12 출시 등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S22 판매량이 3000만대는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초반 분위기를 볼때 삼성전자가 내부 목표로 잡은 3000만대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S20, S21과 비교하면 조금 물량이 목표를 미달한다 해도 판매량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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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사전예약 흥행이 전체 판매량을 보장하는 것은 아닌 만큼 조기 흥행 불안감도 함께 나온다. 이전 S10 시리즈는 3월에 3개 모델을 출시한 후 4월에 5G 버전까지 출시하며 판매 초기 크게 선방했으나 5~6월 판매가 급격히 줄었다. 뒷심이 부족했다는 평가다. 올해에도 작년에 이어 반도체 수급 부족 우려가 지속되면서 공급 리스크까지 더해진 상황이다. 한편, 통신사들의 일반 고객 대상 개통은 사전 개통 마지막 날인 25일부터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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