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커져 투심도 악화
크레디트 스프레드 확대
SK 등 초우량등급만 흥행
기업들 자금조달 차질 불가피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통화정책 불확실성 확대로 회사채 시장이 경색되면서 초우량등급(신용등급 AA+)에만 자금이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우량등급(A)을 받은 대기업마저 빠듯하게 자금을 채우고 있어 기업들의 자금 조달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된다.


금리인상 임박에…회사채 시장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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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회사채 투자 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크레디트 스프레드(AA-기준 회사채 3년물 금리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를 뺀 것, 수치가 커질수록 발행 환경이 어려움을 의미)는 14일 기준 59bp(1bp=0.01%p)를 가리켰다. 지난해 2월엔 30bp 수준을 오가며 회사채 시장이 특수를 누렸지만 올해는 금리 인상 우려가 확대되면서 기관들의 회사채 투심이 크게 꺾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임박한 가운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더 올릴 것이란 시장의 전망이 강해지면서 크레디트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있다. 당초 채권시장에선 지난달 14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이후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주요 경제지표 호조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횟수와 인상폭이 더 커질 것이란 의견에 힘이 실리자 채권투자자들은 기준금리 상단을 더 열어두고 관망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회사채 시장에선 초우량등급 위주로 투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전일 SK SK close 증권정보 034730 KOSPI 현재가 530,000 전일대비 27,000 등락률 +5.37% 거래량 322,287 전일가 503,0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주末머니]MSCI 5월 정기변경서 3종목 편출된 이유 보니 SK, 소셜벤처 육성 프로그램 출범…스케일업 지원 프로그램 마련 與, 정년연장 상반기 법제화 예고…"일률 강제 안돼" (AA+)는 총 3000억원에 달하는 3년물(1500억원), 5년물(1000억원), 10년물(500억원) 수요예측에서 각각 3500억원, 2600억원, 1100억원을 받아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금리밴드로 -30bp~30bp를 제시했는데 각각 7bp, 7bp, 0bp에서 모집물량을 채웠다. 언더 발행(마이너스 금리)에는 실패했지만 최근 주요 기업들이 금리밴드 상단에서 발행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초우량등급에 대한 기관의 투심은 여전히 살아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수요예측에 나선 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 close 증권정보 280360 KOSPI 현재가 118,400 전일대비 3,000 등락률 -2.47% 거래량 11,706 전일가 121,4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한글 보여야 진짜 K푸드"…수출용도 한글 넣어야 잘 팔린다 [클릭 e종목]"롯데웰푸드, 올해 영업익 대폭 반등 기대…목표가↑" [오늘의신상]삼진 응원 '안주형 스낵'…GS25 '오잉K불황태맛' (AA)는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3400억원의 주문을 받아냈음에도 15bp에서 발행이 이뤄졌고, 한화건설(A-)은 3년물 600억원 모집에 640억원만 채우며 금리밴드 상단인 30bp에서 발행 스프레드가 결정됐다.


한 채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수요예측에서 언더 발행이 줄을 이었지만 초우량등급을 제외하곤 대부분이 금리 상단에서 오버 발행되고 있다"며 " SK SK close 증권정보 034730 KOSPI 현재가 530,000 전일대비 27,000 등락률 +5.37% 거래량 322,287 전일가 503,0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주末머니]MSCI 5월 정기변경서 3종목 편출된 이유 보니 SK, 소셜벤처 육성 프로그램 출범…스케일업 지원 프로그램 마련 與, 정년연장 상반기 법제화 예고…"일률 강제 안돼" 의 경우 기관의 투심이 좋기 때문에 시장 환경 대비 양호한 수준에서 금리가 결정됐다"고 말했다. SK SK close 증권정보 034730 KOSPI 현재가 530,000 전일대비 27,000 등락률 +5.37% 거래량 322,287 전일가 503,0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주末머니]MSCI 5월 정기변경서 3종목 편출된 이유 보니 SK, 소셜벤처 육성 프로그램 출범…스케일업 지원 프로그램 마련 與, 정년연장 상반기 법제화 예고…"일률 강제 안돼" 와 같은날 수요예측에 나선 한신공영 한신공영 close 증권정보 004960 KOSPI 현재가 13,570 전일대비 740 등락률 -5.17% 거래량 103,328 전일가 14,31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GDP 성장률 1.4%P 깎아먹은 건설…19개월 연속 침체 ‘역대 최장’(종합) [특징주]정부 주택 공급 기대감에 중소형 건설사 강세 HUG 보증 들고온 LH…"미분양은 우리 책임, 안전·파업 지연은 증액 불가"(종합) (BBB)은 2년물 700억원 모집에 850억원의 주문을 받아냈다. 추가 주문금액이 들어올 경우 1400억원의 증액 발행을 검토했지만 예상보다 주문 금액이 적게 들어오면서 기존 예측금액에서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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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문가들은 앞으로 초우량등급이 아닌 회사채에 대한 투심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채권 시장 내 유동성이 크게 줄어들고 있어 기관이 원하는 금리 상단 수준도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도 수요예측 규모는 약 2조원으로 주간 평균 1조원의 약 2배 이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A급 기업들이 회사채시장을 많이 찾는데 미매각 사태를 막기 위해선 지금의 금리 상단(30bp) 보다 더 높은 60~70bp 수준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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