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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700 겨우 지켜.. 코스닥 2.81%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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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여파에 증시 충격
코스피 장중 2700 붕괴됐으나 회복 마감
인플레 우려까지 겹친 코스닥 2.81% 하락 마감

14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일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61포인트(1.19%) 하락한 2715.10에 개장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14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일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61포인트(1.19%) 하락한 2715.10에 개장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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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14일 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3.23(1.57%)내린 2704.48에 장을 마쳤다. 개인은 불확실성에 따른 공포감에 따라 1869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반면 기관과 외인은 각각 934억원 707억원 규모 순매수에 나섰지만 공포감을 이겨내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장중 2700선이 무너졌다가 다시 복귀하는 등의 출렁거림을 반복하다가 마감했다.

이날 오전에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외인 유입도 기대됐지만 오후 들어 약세로 전환하면서 이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 됐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62% 내린 1191.10에 마감했다. 외인은 장 마감 무렵에서야 순매수로 전환했다.


LG에너지솔루션, 리콜 피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 참석한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가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 참석한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가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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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종목 중에서는 116개 종목만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오전보다 상승 종목은 많아졌지만 상승 폭은 줄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 이 종목은 1.19% 오른 76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미국 정부가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제약사인 우시바이오 등 33곳을 미검증 목록에 추가했다는 소식에 따라 반사이익을 기대감이 커진 결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날 증시에서 의약품(0.46%) 업종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외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 4.17%, 일동제약 3.57%, 일성신약 1.90% 등이 상승세를 유지하다 장을 마쳤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불변의 대장주인 삼성전자 는 1.60% 내린 7만3700원에 마감했다. 삼성을 비롯한 국내 업체의 주재원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속속 철수에 나섰다는 소식에 낙폭이 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3.94%(주당 46만3000원)나 추락했다. 스텔란티스가 화재 위험이 있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미니밴 2만 여대를 리콜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해당 차량의 배터리 제공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은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리콜 대상인 스텔란티스 차량에서 화재의 근본적인 원인이 확인되지 않았다. 배터리와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다는 증거도 없다"며 "스텔란티스의 입장을 고려해 추가적인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NAVER카카오도 각각 1.68%, 3.16% 내렸으며 현대차삼성SDI 등도 3%대 낙폭을 기록한 채 장을 마쳤다.


두산중공업 000% 하락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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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하락 폭이 가장 큰 업종은 기계업으로 4.28%나 빠졌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 은 10.09%나 빠진 1만5600원에 마감했다. 증시 전반에 걸친 악재 외에도 정부의 탈원전 가속화와 유상증자 청약 미달에 따라 주가가 미끄러졌다. 지난 11일 종료된 두산중공업의 유상증자 청약률은 97.44%로 나타났다. 청약 미달에 따라 약 212만주의 실권주가 나오면서 해당 물량은 일반 주주들에게 돌아간다.


코스닥도 이날 2.81%대 하락세를 나타내며 852.79에 마감했다. 외인과 기관이 각각 949억원, 19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168억원 규모 순매도에 나서면서 낙폭이 커졌다.



전체 종목 중에서는 108개 종목만이 올랐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16%), 셀트리온제약(0.35%) 등 제약주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이어 펄어비스(1.28%), 위메이드(1.25%) 등 게임주의 오름세도 나타났다.


지정학적 불확실성 경기 불안으로 이어지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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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증시 약세의 가장 큰 원인은 지정학적인 불확실성이 꼽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화정책부담이 증폭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펀더멘털 불확실성 등 각종 악재들이 겹치며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따라 현재 유가 선물(94.47)은 95달러까지 근접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도 경계 중"이라며 "표면적으로 우크라이나 사태가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되었지만 이면에는 펀더멘털 불확실성도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유가, 곡물 등 인플레이션 부담이 가중되는 점과 함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 결과 발표를 앞두고 금리인상 강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에 따라 코스닥이 하락 우위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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