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회담 후 공동성명 발표
중국 해양 진출도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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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 등 쿼드 4개국이 11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11일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쿼드 4개국 외교장관은 이날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난(규탄)하며,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할 필요성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에는 또한 "남중국해와 동중국해를 포함하는 해양의 규칙에 근거한 질서에 대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법을 준수하는 것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중국의 해양 진출을 견제한 셈이다.


이날 회담에선 중국에 이어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우려되는 러시아가 견제 대상으로 부상했다. 블링컨 장관은 4개국 외무장관 회담을 마치고 진행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언제든 시작될 수 있는 시기다. 분명히 하자면, 올림픽 기간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의 침공 우려를 키우는 골치 아픈 신호가 계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경에 신규 병력이 도착하고 있다는 점도 그렇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현재 우크라이나 주재 미 대사관의 기능을 축소하고 있다면서 국무부 명의로 현지의 미국인에게 우크라이나를 즉시 떠나라고 거듭 요청했다고도 강조했다.


미국은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도 경계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협박과 러시아의 위험한 행동에 대한 복수 국가의 지지는 국제규범이 도전을 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하야시 외무상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으로서는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의 일체성을 일관되게 지지해왔으며, 계속 국제사회와 연계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선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 (중국에 의한) 동·남중국해에서의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 미얀마 정세 등 중요한 과제가 산적해 있다"면서 "외교의 힘이 요구되는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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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쿼드 외교장관 회담에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S.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 머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이 참석했다. 쿼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급부상하는 중국을 견제할 목적으로 결성된 협의체로 외교장관 회담은 화상 회의까지 포함해 이번이 4번째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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