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조리 때 불조심"…연일 큰 불, 명절 연휴 화재주의보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명절 연휴에는 음식 조리 등으로 화기 도구 사용이 늘어나는만큼 화재 위험성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명절을 보내는 이들이 늘 것으로 보여 주택 화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7~2021년 5년간 설 명절 주택 화재는 총 598건 발생해 18명이 숨지고 49명이 다쳤다. 하루 평균으로 따지면 40건으로 연간 하루 평균의 30건보다 33.3%(10건) 많았다.
주택 화재의 55.4%(331건)가 '부주의' 때문이었다. '화원 방치'(27.2%·90건), '음식물 조리'(26.0%·86건), '담배꽁초'(17.8%·59건) 등의 순으로 많았고, 뒤이어 '전기적 요인'은 20.1%(120건), '기계적 요인'은 8.5%(51건) 순이었다.
주택 화재는 주로 오전 9시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명절 음식 준비 시간과 맞물리는 오후 1~6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명절에는 기름을 이용한 요리를 많이 만드는데 자리를 비우지 않고 적정한 온도에서 조리해야 한다. 그럼에도 흔히 사용하는 식용유가 과열돼 불이 나면 가장 먼저 가스와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이 때 물을 뿌리면 유증기와 수증기가 결합하고 물을 타고 기름이 흘러 화재가 커질 수 있다. 과열된 기름이 물에 닿아 튀면 화상을 당할 수 있어 물로 불을 끄려고 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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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름으로 인한 화재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분말소화기를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고온의 기름이 냉각되지 않고 재발화하기 쉬워 주방용 소화기를 마련해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소화기가 없을 경우엔 냄비 뚜껑이나 젖은 수건으로 덮는 것도 비상 대처법이 될 수 있다. 배추나 상추 등 야채를 넣으면 식용유 온도가 내려가면서 냉각 효과로 소화될 수 있다. 하지만 야채에 포함된 수분 성분이 식용유와 접촉했을 때 화염이 확단돼 화상을 입을 위험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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