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현지 기상악화로 내일 도착
처방 저조해 2만명분 이상 재고 남아

지난 14일 오전 서울 구로구의 한 지정 약국에 전날 한국에 도착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도착해 약국 관계자가 수량을 확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14일 오전 서울 구로구의 한 지정 약국에 전날 한국에 도착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도착해 약국 관계자가 수량을 확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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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국내 반입이 차질을 빚고 있지만 남아 있는 재고는 충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당초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올 예정이었던 미국 화이자사의 '팍스로비드(성분 니르마트렐비르·리토나비르)' 1만1000명분 물량의 국내 도착일이 다시 2월1일로 변경됐다.

앞서 당국은 팍스로비드 추가물량이 지난 30일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항공편 도착이 31일 오후 2시20분께로 한차례 미뤄진 데 이어 다시 다음 날인 1일 오전 9시40분께로 연기됐다. 팍스로비드 도착 지연과 관련해 중대본 관계자는 "현재 미주 북동부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항공편 대부분이 결항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팍스로비드는 이달 13일 오후 초도물량 2만1000명분이 반입된 이후 하루 뒤인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처방되기 시작했다. 당시 정부는 하루 1000명 이상이 투약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실제 투약은 지지부진해 20일까지 1주일여간 처방받은 환자는 109명에 불과했다.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위주로 처방 대상이 결정됐지만 함께 먹어선 안 되는 성분이 국내에서만 23개에 달하고, 협심증·고지혈증·부정맥 등 고위험군들이 갖고 있는 지병과 관련된 약이 많다 보니 처방이 제한되기도 했다.

이에 당국은 22일부터는 투약연령 기준을 65세에서 60세로 하향해 대상 인원을 확대하고 요양병원과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까지 투약대상을 늘렸다. 이후 투약자가 다소 늘긴 했지만 27일까지 약 2주간 동안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은 환자는 총 506명에 그치면서 이를 제외한 2만명분 이상의 치료제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29일부터는 감염병 전담병원 입원환자에게도 팍시로비드 처방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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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리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먹는치료제는 화이자사의 팍스로비드 76만2000명분, 머크앤컴퍼니(MSD)의 '몰누피라비르' 24만2000명분 등 총 100만4000명분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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