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손주들, 반갑다고 뽀뽀뽀?…"코로나 아니더라도 위험하다"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코로나19 상황 속 두 번째 설 명절을 맞이한 가운데 가족 간 접촉 감염을 우려하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설 연휴 둘째 날인 3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7천532명으로 엿새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재택치료를 받는 환자는 하루 만에 8천 명 이상 증가해 6만6천972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세 속에서도 설 연휴 기간 이동량은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는 이번 연휴 기간 가족 간 모이더라도 과한 마음의 표현을 자제해야 건강한 명절을 보낼 수 있다고 당부했다.
집 안에 있을 경우 마스크를 벗고 가깝게 다가가 대화하거나 조부모는 손주가 예쁘다고 뽀뽀를 할 수도 있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최평균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실내는 가까운 접촉이 많아 비말에 노출될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이 상대적으로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무심코 한 행동으로 코로나19뿐만 아니라 헤르페스바이러스의 감염에 노출될 수 있다고 전문가는 설명했다.
이미숙 경희대병원 감염면역내과 교수는 "성인 절반 이상이 헤르페스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함부로 뽀뽀하는 행위는 손주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말했다.
헤르페스바이러스 감염은 감염 부위에 따라 피부·점막에 물집이 생기는 단순 포진성 질환부터 고열, 경련, 의식 변화를 동반하는 뇌수막염, 뇌염 같은 중증 질환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만약 입술 또는 입술 주변의 피부에 물집이 있다면, 아기에게 헤르페스바이러스가 감염될 확률이 높으므로 뽀뽀뿐만 아니라 밀접한 피부 접촉을 피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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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방역 당국은 이동량이 늘어나는 이번 연휴 기간을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의 고비로 보고 있다. 또 최대한 가족모임과 이동을 자제하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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