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바닥 찍었나?…KB증권 "2월 주식비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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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달 급락한 국내 주식시장이 이달 중반부터 바닥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봄까지 하락추세에 있던 주가가 더 낮은 저점을 형성하지 못하거나 거의 비슷한 저점을 형성하는 '더블바텀' 과정이 예상되는 만큼 이달에는 주식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31일 KB증권이 펴낸 '2월 전략'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은 경기둔화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LG에너지솔루션의 신규 상장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인플레이션 강경 발언이 더해지며 혼란이 증폭됐다. 특히 LG엔솔의 신규상장은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수준을 기존 2760에서 2620으로 크게 낮췄다.

앞으로 추가적인 리스크로 주목할 것은 ‘장기금리’가 꼽힌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파월의 긴축 때문에 경기가 꺾일 것이라고 시장이 판단한다면 장기금리가 하락할 것이며, 이는 장단기 금리 역전을 부를 것"이라며 "이런 상황을 제외하면 호재도 분명 존재하는데 중국의 부양책과 리오프닝 정책"이라고 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이미 2014년 초의 크림반도 사태 수준에 근접했다. 불확실성은 계속될 수 있지만, 금융시장에 반영된 위험은 이달 초~중순경 정점을 지나갈 것이는 전망이다.

또 이달 중에 미국 오미크론 완화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향후 공급병목 현상을 개선시키는 배경이며, 4월 전후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지난해 연말까지 낮아지던 올해 한국 실적전망이 연초 들어 올라가기 시작했다. 가장 앞줄에서 상승한 업종은 IT제조업과 운송 및 금융이다. 전망 변화가 아래를 향해있는 업종은 주로 소비주 (호텔레저, 유통, 미디어, 화장품)다. 이 연구원은 "금융의 실적 상향은 금리상승이 배경에 있는데, 그 근저에는 ‘인플레 우려’가 있다"며 "IT제조업과 운송의 실적이 상향되고 있다는 것은, 글로벌 경제에서 중간재 생산과 운반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생산과 소비의 괴리’를 보여준다. 생산은 올라왔으나 더 올라갈 여지가 있고, 소비는 여전히 올라오지 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시장이 저점을 찾아가는 월초는 추세를 따르는 관점에서 ‘실적이 좋은 생산과 인플레이션 관련주 (IT, 에너지, 운송)’가 유리할 수 있지만, 중장기로는 인플레 완화와 소비측면의 리오프닝 (호텔레저, 미디어, 자동차, 필수소비재)도 관심을 가질 것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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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정부가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2월 중 공매도 전면 재개가 결정될 수 있다는 점은 또 다른 부담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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