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이재명 제보자, 고인 두고 정치공방 옳지 않아…김건희 녹취록? 막을수록 궁금"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제보자 사망에 "고인 두고 정치적 공방 옳지 않아"
김건희 '7시간 녹취록'엔 "필사적으로 막으려는 尹 캠프 이상하다…막을수록 궁금해져"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의원이 이재명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폭로했던 제보자의 사망과 관련해 "정치적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전했다.
안 의원은 13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숨진 제보자 이모씨(54)에 대해 "아직 장례식도 치르지 못했는데 이런 고인을 두고서 정치적인 공방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며 "유족들께는 진심으로 깊은 위로를 표한다"고 운을 뗐다.
이모씨의 사망을 두고 야권에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당내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이 후보의 비리 의혹 규명에 결정적 키를 쥐고 있는 분들이 살인멸구를 당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안 의원은 이같은 야권의 공세에 유감을 표했다. 그는 "유족들 이야기에 따르면 고인이 평소에 건강에 문제가 있었고, 그동안 모텔에서 생활을 하신 것 같다. 그러다 돌아가신 것인데 슬픈 죽음이다"라면서 "이 죽음을 두고 정치적 의혹을 제기하거나 '호기를 잡았다'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유감이다. 특히 '살인멸구'는 사람을 죽여서 입을 막는다는 끔찍한 말인데, 이러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지난해 12월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이날 안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를 둘러싼 '7시간 통화 녹취록'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김씨가 어떤 특정 기자와 7시간 동안 몇 번을 통화했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 또 여기에 대해서 필사적으로 방송을 막으려는 윤석열 캠프 측의 반응도 이상하다. 이걸 막으려고 할수록 더 궁금해진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해당 녹취록이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한 국민의힘 측을 향해선 "그건 그 기자와 김씨 두 사람만의 이야기인데 그것이 어떻게 공작이냐"고 반문하면서 "공작이라는 것은 애초에 이것을 어떻게 활용하려 하는 계획을 세우고 접근한 시나리오가 있어야 한다. 실체가 없는 공작설을 함부로 이야기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이 해당 녹취록을 공개하기로 한 방송사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에 대해선 "그 자체가 전 이상하다. 떳떳하면 '그래, 공개해라'라고 하면 될 텐데 이걸 왜 이렇게 필사적으로 막으려 할까"라며 "국민들에게는 알 권리가 있다. 국민들의 알 권리를 막는 행위는 대단히 바람직하지 못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어 "김씨가 이번 대선에 큰 변수가 된 것 같다. 이러다 김건희 대선이 되지 않을까 그런 우려가 있는데, (녹취록) 이게 이번 대선의 블랙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굉장히 불행한 것이다. 김건희 대선으로 가는 것은 저는 대단히 유감스럽고 불행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오마이뉴스는 김씨가 6개월 간 한 매체의 기자와 통화해왔으며, 7시간 분량의 통화 녹취록이 한 방송사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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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국민의힘은 MBC를 상대로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냈다. 13일 이양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공지에서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에서 촬영을 담당하는 A씨와 김건희 대표 간 사적 통화를 몰래 녹음한 파일을 넘겨받아 방송 준비 중인 모 방송사를 상대로 오늘 오전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서를 신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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