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러 안보보장 협상, 다음달 10일 개최...차관급 실무회담 예상
12일 나토, 13일 OSCE와 잇따른 회담
우크라 국경지대 군사적 긴장감 낮출지 관심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분쟁을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간 안보보장 문제 논의 1차협상이 다음달 10일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간 협상을 시작으로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의 협상도 연이어 이뤄질 예정이다. 러시아와 서방간 군사적 충돌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내달 연달아 예정된 협상이 외교적 돌파구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이 익명을 전제로 "내달 10일 러시아와 협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해당 대변인에 따르면 아직 양국 회담의 대표를 누구로 할지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핵무장 통제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 수위 완화를 위한 협상이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러시아간 10일 회담 이후 이틀 후에는 러시아-나토 위원회(NRC) 회담이 개최되며, 바로 다음날인 13일에는 러시아-OSCE간 협상이 연달아 열릴 예정이다. 특히 OSCE는 나토 회원국들과 옛 소련연방 국가들이 포괄되는 범유럽 안보협의체라 유럽 내 다자간 안보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러시아측도 미국과의 협상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현지 보수논객 유튜브 채널인 '솔로비요프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안보 보장과 관련한 미국과의 협상은 새해 연휴 뒤 곧바로 시작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의 새해 연휴는 1월1일부터 9일까지 이어지는 것을 감안해 1월10일께 회담이 열릴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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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미국과 러시아의 협상에 양국 외무부, 국방부 대표들이 참여할 것"이라며 정상간 회담이 아닌 실무진 회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도 자국 외교전문지 '국제적 삶'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미국 측과의 안보 보장 협상 대표로 나설 것이라면서 미국 측 대표는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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