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자동차 생산·수출·판매 '트리플 감소'
車 생산 전년比 6.6% 감소…수출 및 내수판매는 각각 4.7%·16% ↓
[세종=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지난달 자동차산업은 생산과 수출, 내수 판매 모두 1년 전 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은 다소 진정됐지만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일부 업체의 생산 차질이 영향을 미치며 전체 생산 감소로 이어졌다. 고부가 차종 수출 비중 확대에 힘입어 수출액은 3개월 만에 반등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11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대수는 30만2983대로 전년 동기 대비 6.6% 줄었다. 내수는 14만3815대로 16% 줄고, 수출은 17만8994대로 4.7% 감소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이 완화되며 전월 대비 생산은 14.9% 증가했지만, 한국GM의 생산 차질 영향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로는 전체적으로 줄었다.
내수를 보면 완성차 업체 모두 전월 대비로는 내수가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수입차 판매 급감에 역기저효과가 더해지며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내수 판매는 17만1000대로, 역대 11월 중 최다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링카' 상위 5위까지 모두 국산차가 차지한 가운데 신형 스포티지가 1위에 올랐다. 국산차는 출고 적체 현상이 여전히 지속되며 내수가 13.3% 줄었고, 수입차도 볼보를 제외한 모든 외국계 수입차의 판매가 감소하며 29.2% 줄었다.
반도체 수급 차질이 지속되면서 지난달 전체 수출 대수는 줄었지만 수출액은 3.3% 늘어난 4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이 가시화된 지난 4월 이후 최고 금액이다. 고부가 차종인 친환경차 수출(12억3000만달러)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수출단가 상승에 크게 기여한 덕분이다. 이에 따라 친환경차 연간 누적 수출액도 사상 첫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 같은 친환경차 선호 현상은 내수 시장에서도 확인된다. 지난달 내수 전기차 판매대수는 작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한 3만3869대로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11월 친환경차 차종별 내수 현황을 보면 하이브리드차는 20만대를 넘어섰고, 전기·수소차도 연내 10만대 돌파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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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수출 감소에 자동차 부품 수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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