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홍보를 위해 제작한 웹툰 속 여성 캐릭터 밀키가 젖소를 연상시키는 타이트한 얼룩무늬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논란이다. [사진=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홍보를 위해 제작한 웹툰 속 여성 캐릭터 밀키가 젖소를 연상시키는 타이트한 얼룩무늬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논란이다. [사진=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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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우유 소비 촉진 활동 단체인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홍보를 위해 제작한 웹툰에서 여성을 젖소와 연관시킨 그림을 게재해 논란이다.


11일 낙농업계에 따르면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이날까지 홈페이지 웹툰 코너에서 '춘봉리 밀키' 시리즈를 실어 왔다.

2014년 제작된 이 시리즈의 첫 화인 '춘봉리 사람들'에는 '밀키'라는 여성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 캐릭터는 젖소를 연상시키는 타이트한 얼룩무늬 원피스를 입고 나온다.


웹툰 속에는 밀키가 길을 묻자 주변 남성 캐릭터들이 밀키의 외모를 노골적으로 평가하고 감탄하는 장면이 담기기도 했다.

뒤늦게 이러한 웹툰 내용이 알려지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비판의 대상이 됐다. 앞서 서울우유가 여성을 젖소에 빗대 질타를 받은 것과 다를 바 없다는 반응이 나온 것이다.


또 "내용과 상관없는 선정적인 복장과 외모 평가가 등장했다"며 성 인지 감수성 부족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이 웹툰을 삭제·비공개 처리했다.


한편 최근 서울우유의 광고를 시작으로 우유 업계 전반에는 성 인지 감수성에 대한 인식 재정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서울우유는 여성을 젖소에 비유하는 듯한 광고를 올렸다가 큰 비난을 받았다.


영상에서 한 남성은 새하얀 옷을 입은 여성들이 강원도 청정 풀밭에 있는 모습을 촬영한다. 이후 남성이 나뭇가지를 밟아 소리가 나고, 한 여성이 고개를 돌리자 목초지에 있던 다른 여성과 남성 모두 젖소로 바뀐다.


이 광고가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여성을 젖소에 빗대 '여성혐오'를 부추겼다"며 비판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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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서울우유는 지난 8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광고 영상을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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