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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섭의 금융라이트]3년 안에 집 장만하려면?…마이데이터로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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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 어렵습니다. 알쏭달쏭한 용어와 복잡한 뒷이야기들이 마구 얽혀있습니다. 하나의 단어를 알기 위해 수십개의 개념을 익혀야 할 때도 있죠. 그런데도 금융은 중요합니다. 자금 운용의 철학을 이해하고, 돈의 흐름을 꾸준히 따라가려면 금융 상식이 밑바탕에 깔려있어야 합니다. 이에 아시아경제가 매주 하나씩 금융이슈를 선정해 아주 쉬운 말로 풀어 전달합니다. 금융을 전혀 몰라도 곧바로 이해할 수 있는 ‘가벼운’ 이야기로 금융에 환한 ‘불’을 켜드립니다.


우리은행 마이데이터 서비스 '미래의나' 화면 캡처

우리은행 마이데이터 서비스 '미래의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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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이번 달부터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가 17개 금융사에서 시범실시 됐습니다. 마이데이터를 둘러싼 경쟁은 매우 치열할 전망입니다. 일부 시중은행에서는 차량까지 경품으로 지급한다고 안내했다가, 과열경쟁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다른 상품으로 바꾸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죠. 도대체 마이데이터가 뭐길래 그러는 걸까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면 뭐가 좋은 걸까요? 실생활에 와 닿게 알려드립니다.

마이데이터는 여러 금융사에 흩어진 내 금융정보를 한 번에 확인하고 관리하는 서비스입니다. 이를 통해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죠. 이름이 ‘마이(My)’데이터인 이유는 ‘나 자신’이 원하는 대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이데이터 이용자는 스스로 판단해 내가 제공하고 싶은 정보만 공유하고 이에 따라 원하는 서비스를 받으면 됩니다. 데이터를 제공하다 마음이 바뀌면 제공을 중단할 수도 있고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개인의 데이터가 한 금융사에 모이는 만큼 다양한 부가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집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까요? 각 금융사에서 시범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결혼, 주택, 은퇴, 이혼, 육아 등에 필요한 자금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은행 마이데이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미래의 나’ 서비스가 대표적입니다. 금융자산을 등록한 마이데이터 고객이라면 관악구 봉천동에 있는 A아파트 30평대를 사기까지 얼마나 많은 금액과 시간이 필요한지 알 수 있죠.

마이데이터로 똑똑한 '금융생활' 가능해진다
[송승섭의 금융라이트]3년 안에 집 장만하려면?…마이데이터로 알아보세요 원본보기 아이콘

먼저 본인이 원하는 아파트를 지도에 검색해 설정하면 최근 매매시세와 부가비용, 취득세, 지방교육세 등등의 정보가 제공됩니다. 나의 자금 비율을 설정하면 얼마나 많은 대출금이 필요한지가 나오고요. 이를 통해 결과예측을 시도하면 구입전, 구입후, 은퇴후 필요한 자금을 알려줍니다. 본인의 소득이나 지출이 얼마나 부족하고 많은지도 알려주고요. 이후엔 솔루션도 제공해줍니다. 주택구매까지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자금을 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쳐주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등 대출한도를 확인할 수도 있고요.


이외에도 희망하는 결혼방식(화려한결혼·여유있는결혼·적당한결혼·실속있는결혼·알뜰한결혼)에 따라 필요한 예산과 자금액을 알아보거나, 관심 자동차를 설정한 뒤 원하는 차를 얻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알아볼 수도 있고요.


다양한 경제·금융 일정과 금액을 한눈에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신한은행 마이데이터 서비스 ‘머니버스’의 ‘캘린더’ 기능은 금융소비자에게 금융생활에 필요한 소식을 공유해줍니다. 은행 계좌 입금액은 물론 신용카드를 쓴다면 결제가 예정된 금액과 일자를 알 수 있죠. 기업공개(IPO) 공모주 청약 일정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캘린더에는 그달 공모청약을 앞둔 기업이 날짜별로 나타납니다. 세부 내용을 선택하면 ‘투자지표 알리미’로 연결되는데 확정공모가와 청약기간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죠.


KB국민은행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머니크루’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산 포트폴리오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닉네임을 설정한 뒤 타인의 자산관리 방식을 벤치마킹할 수 있죠. 타인의 재무관리 방법을 구독해 재테크 고수의 자산관리를 참고해볼 수 있는 겁니다. 우리은행에도 ‘고수의 랭킹’이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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