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올해 3분기 국내 면세점과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 부진은 중국 소비둔화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달 11일 중국 최대 쇼핑기간인 광군제에 이목이 쏠린다.

中 소비둔화에 면세·화장품株 '울상'…광군제에 쏠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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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3분기 면세점과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 부진은 중국 소비둔화의 영향이 컸다"며 "중국 부동산 시장 위축과 양극화 해소를 위한 중국 정부의 소비 억제 정책 등이 추세적인 소비둔화 우려로 제기되고, 특히 해외 화장품의 소비둔화는 중국의 애국소비 열풍인 '궈차오'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궈차오는 최근 국산물품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서서 국민과 민족 문화를 이어주는 하나의 연결고리가 됐다. 바이두의 2021년 궈차오 검색 빅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가장 주목받는 궈차오 관련 10 대 이슈에서 국산품 디지털, 패션, 화장품이 1~3 위를 차지했다. 다만, 화장품의 경우 궈차우 우려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화장품은 온라인에서 구매가 가능하고, 얼굴에 바르는 것으로 자동차, 신발이나 옷처럼 보이지 않는다. 이 때문에 2017 사드 보복 조치 때도 '후'는 잘 팔렸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궈차오 브랜드는 화장품에서 '화씨즈'인데, 코스맥스가 만들고 있다

지난달 화장품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0% 늘었는데, 수출은 면세점 물량을 포함하고 있어 중국 소비 지표를 참고하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11월11 일 광군제가 중요한 소비 지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광군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전반적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크지만, 몇몇 업체들은 자신감으로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와 애경산업의 '에이지20's 는 이미 중국 법인으로 상당한 넘어갔고, LG생활건강도 중국 최정상 뷰티 인플루언서인 웨이야를 통한 지난달 10월20일 예약판매에서 후의 대표 상품 '천기단 화현'을 1000억원 팔았다.


박 연구원은 "최근 유통화장품 업체들은 3분기 실적 부진과 중국 소비 둔화,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더해져 투자 수익률은 좋지 않다"며 "불확실성이 큰 시기, 최대한 방어적으로 가져가는 전략이 타당하며 밸류에이션에 여유가 있고, 중국 매출 비중이 작으며, 실적 가시성이 높은 업체들이 여기에 속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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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광군제 매출이 10% 이상으로 넘어선다면, 중국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모레퍼시픽과 코스맥스 코스맥스 close 증권정보 192820 KOSPI 현재가 185,700 전일대비 8,200 등락률 -4.23% 거래량 95,944 전일가 193,9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코스맥스, 한·중·미 실적 긍정적…목표가↑" 코스맥스, 1분기 매출 '역대 최대'…'K뷰티' 타고 韓·美·中 모두 날았다 비수기 깨고 역대급 실적…K-뷰티, 1분기 날았다 , 호텔신라 호텔신라 close 증권정보 008770 KOSPI 현재가 62,500 전일대비 3,500 등락률 -5.30% 거래량 452,047 전일가 6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급등했던 코스피 ‘실적 장세’ 맞았다…상장사 10곳 중 6곳 기대치 넘어 암흑 지나는 면세업계…수익성 개선 효과 본격화 [클릭 e종목]"호텔신라, 7개 분기만에 면세 흑자 전환…목표가↑" 등 주요 화장품면세점 업체들의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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