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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부동산 개발업체 소집해 대책 회의

최종수정 2021.10.26 10:52 기사입력 2021.10.2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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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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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정부가 역외 달러 채권을 많이 발행한 부동산 개발업체들을 불러 상황 점검 회의를 연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유동성 위기와 관련해 현 부동산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위기 대응책을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경제 계획 총괄 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25일(현지시간) 여러 부동산 개발 업체들을 불러 회의를 진행했다고 경제 매체 차이롄셔가 이날 보도했다.

회의에 소집된 업체들의 명단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주로 달러 채권을 많이 발행한 업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롄셔는 발개위가 역외 채권 만기 도래 현황과 해당 기업들의 상환 능력을 점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정부가 애쓰고 있다는 메시지 전달의 의미도 있다고 차이롄셔는 분석했다.


중국 부동산 업체들이 내년과 내후년 상환해야 할 달러 채권 규모는 각각 3755억위안(약 68조8000억원), 3000억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내년 이후 중국 부동산 업체들이 상환해야 할 위안화 채권 규모는 달러 채권 규모를 압도한다.

헝다그룹의 채무 규모는 3000억달러가 넘는다. 헝다그룹은 지난 9월23일 갚아야 할 달러 채권 이자 8350만달러를 상환하지 못 했고 한 달 간의 유예기간이 끝나기 직전인 지난 22일 이자를 갚아 일단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중소 부동산 업체인 화양녠(Fantasia)과 신리(Sinic) 등이 최근 잇달아 달러 채권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 하고 디폴트를 선언하는 등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무디스 등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뤼디 홀딩스, 푸리 부동산 등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 10여곳의 신용등급을 최근 잇달아 햐향조정했다. 올해 들어 신용등급이 내려간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는 100곳을 넘겨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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