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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수단 군부, '비상사태' 선포…"함독 총리 과도정부 해산"

최종수정 2021.10.25 20:41 기사입력 2021.10.2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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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총선 때까지
별도 정부 구성해 통치 예정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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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쿠데타를 일으킨 북아프리카 수단의 군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2023년 총선을 치를 때까지 별도의 정부를 구성해 통치하겠다고 선포했다.


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군부 지도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은 이날 국영방송을 통해 중계된 연설에서 군부와 민간이 참여해온 주권위원회, 압달라 함독 총리가 이끄는 과도정부를 해산한다고 밝혔다.

부르한 장군은 30년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을 축출한 2019년 4월 쿠데타의 주역으로, 그동안 주권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완전한 민정이양 논의에 참여해왔다. 그는 각 정파 간의 치열한 싸움과 폭력 선동이 군부의 정치개입을 유발했다면서 정치권에 책임을 넘겼다.


부르한은 "2023년 7월 총선을 통해 완전한 민정 이양을 추진하겠다"며 "그때까지 전문가가 참여하는 '유능한' 정부를 구성해 통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법원 등 국가 기관을 구성할 예정이며, 국제사회와의 조약은 계속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수단 군부는 이날 새벽 전격적으로 쿠데타를 단행하고, 과도정부를 이끌어온 함독 총리와 주요 각료들, 주권위원회에 참가하는 민간인 위원 다수를 구금했다. 또 인터넷을 차단하고 수도 하르툼으로 연결되는 교량과 공항 등을 폐쇄했으며, 국영 방송사도 장악했다.

함독 총리는 군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국민에게 저항을 촉구한 뒤 모처로 끌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쿠데타 직후 하르툼 시내에서는 쿠데타에 저항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이어졌고, 군부는 이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수단 의사 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총격으로 최소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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