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중국이 전력난을 겪으면서 산업 생산활동에도 타격이 이어지자 세계적으로 성장률이 둔화하며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8일 "중국의 에너지 위기로 아이폰에서부터 우유 제조까지 모든 분야가 타격받고 있다"면서 전력난이 중국 경제 성장률을 낮출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공급망에 도미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대표인 루이스 퀴즈는 "전력난에 따른 생산 차질이 이어지고 특히 수출품 생산에 영향을 끼칠 경우 글로벌 공급 측면에 또 다른 문제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판테온 매크로 이코노믹스 소속 경제학자 크레이그 보텀도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 제조업 분야의 스태그플레이션 충격으로 보인다"면서 "중국이 전 세계 공급망에 깊게 연관돼있는 만큼 가격 상승은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국경절 연휴(1~7일) 기간 많은 중국 공장이 가동을 줄였던 만큼 연휴가 끝난 뒤 가동률 증가에 따라 전력난이 재현될지가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에너지난이 심화할 경우 연말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을 앞두고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미 일부 산업에서는 전력 부족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 분야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아이폰 조립업체 허숴(和碩·PEGATRON)는 전기 사용량을 10% 이상 줄였고, 세계 최대 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르웨광(日月光·ASE)은 수일간 생산을 멈추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중국에서 연간 100만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하는 도요타도 전력 부족의 영향을 받았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정부는 자국 내 석탄 생산 증가를 독려하는 한편 러시아와 인도네시아산 석탄 수입량을 늘리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전했다.


러시아와 인접한 중국 헤이룽장성에서는 지난 1일부터 러시아산 전기를 받아들이는 헤이허 지역 송전선로 가동을 하루 5시간에서 16시간으로 늘렸다.


또 헤이룽장성 쑤이펀허에서는 국경절 연휴 기간 철도를 통해 일평균 5000t 넘는 러시아산 석탄을 들여왔다.


중국 당국은 수입금지 조치 후 항만 창고에 보관 중이던 호주산 석탄을 시장에 푼 것으로 전해졌다. 지린성에서는 러시아·인도네시아·몽골산 석탄 수입을 늘리고 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린보창 샤먼대 중국 에너지경제연구센터 주임은 "호주산 석탄 수입 중단 후 인도네시아·러시아·중국산 석탄으로 수요를 충당해왔다"면서도 "호주산 석탄 수입 재개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평가했다.

AD

그러면서 "(최근의 석탄 수입 증가는) 가격 상승으로 석탄이 부족해진 데 따른 임시적·보완적 조치"라면서 "중국 전체 석탄 소비에서 수입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10%가 안 된다"고 전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