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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에서 연일 터지는 악재에…3000선 아래로 추락한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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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법안 표결 10월말로 연기
홍콩증시에서 中 부동산 대형업체 헝다그룹 거래 잠정 중단
코스닥, 950선까지 밀리기도

코스피가 3,000선 아래로 떨어진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1.01포인트(0.70%) 내린 2,998.17에 출발했다. 코스피가 3,000선 아래를 하회한 것은 지난 3월 25일 이후 6개월 10일만이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코스피가 3,000선 아래로 떨어진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1.01포인트(0.70%) 내린 2,998.17에 출발했다. 코스피가 3,000선 아래를 하회한 것은 지난 3월 25일 이후 6개월 10일만이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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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코스피가 반년 만에 3000선 아래로 무너졌다. 미국과 중국에서 연일 발생하는 악재가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오전 11시27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6%(71.33포인트) 하락한 2947.85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30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3월25일 이후 약 6달 만이다. 이날 오전 10시34분 기준 2940.59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미국과 중국에서 악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글로벌 증시를 끌어올렸던 미 바이든 행정부의 1조2000억달러(약 1421조5200억원) 규모 인프라 투자 법안 표결이 의회 갈등 때문에 오는 10월31일로 밀렸다. 아울러 홍콩 증시에서 중국 부동산 기업 헝다그룹 거래가 잠정 중단됐다. 아직 이유는 공시되지 않았다. 헝다그룹은 지난달 23일과 29일 만기가 도래한 채권 이자를 내지 못한 가운데 또 다른 채권의 실질 만기가 도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시장 전체적으로 미국 정치 불확실성과 홍콩 증시에서의 헝다그룹 거래 중단 여파를 받았다”며 “페이스북 등 플랫폼 회사의 독점 우려 때문에 미국과 유럽서 독점금지 이슈가 강화된 점도 국내 기업에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다. 외국인은 277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916억원, 849억원을 순매수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의약품의 낙폭은 6.38%로 가장 컸다. 이어 은행(-5.51%), 종이목재(-3.19%), 전기전자(-2.61%), 제조업(-2.59%) 순이었다. 섬유의복(0.27%), 의료정밀(0.01%)은 상승했다.


모든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이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제약회사 머크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유효성이 검증됐다고 발표한 것이 대형 제약주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 의 하락폭은 8.67%로 가장 컸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 (-5.94%), 삼성SDI (-5.09%), 카카오 (-4.72%), LG화학 (-3.77%), SK하이닉스 (-2.70%), 기아 (-2.30%), 삼성전자 (-2.19%), NAVER (-2.09%), 현대차 (-1.03%) 순으로 떨어졌다.


같은 시간 기준 코스닥은 전일 대비 3.04%(29.88포인트) 하락한 953.32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32분 기준 코스닥은 950.09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93억원, 118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751억원을 순매수했다.


거의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유통의 하락폭은 4.96%로 가장 컸다. 이어 제약(-4.93%), 정보기기(-4.32%), 통신서비스(-3.91%), 출판·매체복제(-3.86%) 순이었다. 오락·문화(1.71%), 디지털콘텐츠(0.17%)는 상승했다.


대부분 시총 상위 10개 종목들은 떨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의 낙폭은 8.20%로 가장 컸다. 이어 셀트리온제약 (-6.86%), HLB (-3.96%), 에코프로비엠 (-2.86%), 카카오게임즈 (-2.47%), 알테오젠 (-1.40%), SK머티리얼즈 (-1.33%), 펄어비스 (-0.82%) 순으로 하락했다. CJ ENM (1.87%), 엘앤에프 (0.60%)는 올랐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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