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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ISA 점유율 첫 6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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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개형 ISA 인기 영향...7월 은행 가입자 추월 후 격차 확대

증권업계 ISA 점유율 첫 6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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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올해 초만 해도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시장에서 채 10%에 미치지 못하던 증권사 가입자 수가 처음으로 60%대를 넘어섰다. 2월 선보인 중개형 ISA가 큰 인기를 끌면서 7월 은행권 가입자 수를 뛰어 넘은데 이어 점점 격차를 더 크게 벌리고 있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월말 기준 증권사 ISA 가입자 수는 152만1224명으로 은행권 가입자 수 98만8118명보다 53만3106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 증권사 ISA 가입자 수가 128만7357명으로 2016년 3월 ISA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은행권 가입자를 31만7305명 앞선 이후 격차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줄곧 8%대에 그치던 증권사들의 ISA 시장 점유율도 1월(8.0%), 2월(8.5%), 3월(19.1%), 4월(35.2%), 5월(42.2%), 6월(48.8%), 7월(57.0%), 8월(60.6%) 등 급등세를 탔다. 한때 ISA 가입자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했던 은행권은 40% 아래로 내려왔다. 올 2월 가입자가 자유롭게 상장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중개형 ISA가 등장하면서 은행 ISA 가입자들이 대거 증권사로 이동한 영향이다. 2월 이후 증권업계 ISA 가입자수는 6개월 만에 136만명 넘게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은행 가입자 수는 182만137명에서 98만8118명으로 83만2019명 감소했다. ISA는 예·적금,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금융 상품에 투자하고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계좌다. 특히 중개형 ISA는 상품 특성상 위탁매매업 허가를 받은 증권사에서만 계좌를 개설할 수 있어 증권사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향후에도 증권업계 ISA 가입자 쏠림 현상은 더욱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ISA의 가장 큰 장점은 비과세 혜택인데 중개형 ISA에 한정한 더 강력한 세금 혜택이 예고되고 있어서다. 현재 일반ISA 계좌 만기 인출 시 이익의 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고, 초과 수익은 9.9% 분리과세된다. 2023년부터는 금융투자소득세 신설로 대주주가 아니더라도 주식 양도소득세를 부담해야 한다. 주식 보유액이나 지분율에 관계 없이 국내 상장 주식 매매로 얻은 이익이 연간 5000만원을 넘으면 세금 부과 대상이 된다. 하지만 중개형 ISA를 활용하면 국내 주식과 주식형 공모펀드 투자수익에 대해 한도 없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중개형 ISA는 연 2000만원 납입 한도가 이월 가능하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상품에 가입해 비과세 한도를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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