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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오커스, 중국과의 신냉전 아니다"…中 "이중잣대"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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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은 '오커스(AUKUS)'가 중국과의 신냉전을 의미하거나 중국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월러스 장관은 영국 방송들과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오커스는 영국이 미국, 호주와 함께 발족한 새로운 안보 파트너십이다. 인도·태평양에서 안보 협력 강화와 정보기술 공유의 심화를 목표로 삼으며, 첫 구상으로 호주의 핵 추진 잠수함 보유를 지원키로 했다.


월러스 장관은 오커스가 중국과의 신냉전 일환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냉전이라고 부르는 건 옛날 방식이라고 생각한다"며 "중국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커스'에 핵무기 관련 내용은 포함돼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한 중국의 해군·공군 군비 지출 규모와 속도를 고려하면 호주의 결정이 합당하다며, 오커스가 영국의 국방산업에 활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러스 장관은 오커스로 인해 호주와의 잠수함 계약이 깨지자 뒤통수를 맞았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프랑스 달래기에도 나섰다.


그는 "계약 해지에 따른 프랑스의 실망을 이해한다"면서도 "오커스 발족이 프랑스를 배신한 것은 아니다"며 결정은 호주가 내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중국은 3국이 오커스를 발족하고 호주에 핵 추진 잠수함 보유를 지원키로 한 데 대해 "이중잣대"이자 "지극히 무책임한 처사"라고 반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과 영국이 호주와 핵잠수함 합작을 진행하는 것은 지역의 평화·안정을 심각하게 해치고 군비 경쟁을 심화시키는 일이며 국제 핵 비확산 노력을 해치는 일"이라고 논평했다.


그는 "미국과 영국이 호주에 높은 수준의 핵잠수함 기술을 수출하는 것은 그들이 핵 수출을 지정학 게임의 도구로 삼는 것으로, 이중잣대를 들이댄 것"이라며 "이는 지극히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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