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국 국적 연예인 퇴출설…홍색 정풍운동 여파

"중국인 아니다"…이연걸·유역비, 中 블랙리스트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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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중국 당국이 연예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다음 표적은 외국 국적 연예인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퇴출 대상자에는 홍콩 액션스타 리롄제(이연걸)와 영화 '뮬란'의 류이페이(유역비) 등이 거론돼 파문이 일고 있다.


최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의 연예인에 대한 '홍색 정풍운동'의 다음 차례가 외국 국적 대상자라는 소식이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퇴출 대상자에는 '황비홍', '동방불패' 등으로 유명한 액션 배우 리롄제, 디즈니 영화 '뮬란'의 주인공 류이페이 등이 언급되고 있다. 이외에 셰팅펑, 장톄린, 웨이웨이, 쑨옌쯔, 대만의 왕리훙, 판웨이보, 자오유팅 등 중화권 스타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들은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싱가포르 등의 외국 국적을 갖고 있다.


특히 리롄제는 1963년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났지만, 1997년 미국으로 국적을 바꿨다. 이후 2009년 싱가포르로 한 차례 더 국적을 변경했다.

류이페이의 경우, 10세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 현재는 미국 시민권을 갖고 있다. 그러나 류이페이는 대표적인 '친중파' 연예인으로 2019년 8월 홍콩 민주화 시위 당시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중국에 우호적이었던 류이페이까지 퇴출 대상으로 언급되자 중국 누리꾼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영화 '뮬란' LA 시사회에 참석한 리롄제(이연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영화 '뮬란' LA 시사회에 참석한 리롄제(이연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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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매체는 해당 소식의 사실 여부에 대해 공식화된 내용은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의 방송규제기구인 국가광전총국이 외국 국적을 지닌 연예인에 대해 출연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국가광전총국이 외국 국적 연예인에 대한 '국적 제한령'을 추진하고 있다"며 "곧 이들에 대한 규제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외국 국적의 연예인을 중국 무대에서 다시 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 모두 이전과 같은 고액의 출연료 또한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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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공산당 중앙 선전부의 황쿤밍 부장은 지난 3일 '문화 연예계 영역 종합 정리 업무 확대 통지'의 실행을 위한 화상 회의에서 해당 분야의 분위기 쇄신을 엄격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연예인들의 고액 출연료, 사생활 문제, 대규모 팬덤 등을 더욱 강하게 규제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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