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북한, 영변 원자로 재가동한 듯"

북한 영변의 핵시설 단지 모습을 지난 27일 위성으로 촬영한 사진.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북한 영변의 핵시설 단지 모습을 지난 27일 위성으로 촬영한 사진.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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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 생산을 재개한 것 같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분석이 나온 가운데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은 30일 "북한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 '문재인식 안보'인가"라고 비판했다.


대권 도전을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원자로 재가동 사실을 언제 알았는가"라고 직격했다.

그는 "북한의 평화파괴 행위는 새삼스럽지도 않지만 이로써 영변 핵시설 조건부 폐기를 약속한 2018년 9월 남북 평양공동선언은 폐기됐다"며 "구체적인 정황이 제시됐음에도 문 정부는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북한 핵미사일 활동을 지속 감시 중'이라는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답변을 내놓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미 공조하에 북한의 핵 개발 상황을 감시하는데 문 대통령이 이를 몰랐다고 할 수 있겠는가"라며 "심각한 것은 7월 초 이미 원자로 재가동 징후가 포착됐음에도 문 정부는 7월 말 '남북통신선 복원'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남북정상회담 운운하며 평화쇼에 심취해 있었다는 사실"이라고 일갈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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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만약 문 정부가 북한 원자로 재가동 징후를 알고도 통신선 복원, 남북지원쇼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렸다면 이는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포기한 헌법 파괴행위와 다름없다"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을 사지에 몰아넣고도 북한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 '문재인식 안보'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그는 문 대통령을 향해 "북한의 원자로 재가동 관련 내용을 보고 받았는지 당장 국민 앞에 밝히라"며 "알고도 숨겼다면 철저한 대국민 기만이요, 몰랐다면 지독한 무능"이라고 했다.


또 다른 국민의힘 대권주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부터 위장 평화쇼였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완전히 파산 선고를 받은 상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이벤트가 끝난 지 3년이 됐는데도 올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평화에 대한 의지, 대화에 대한 의지, 비핵화에 대한 의지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주장했다"며 "영변 핵시설을 가동한 것이 비핵화 의지인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IAEA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발간한 '북핵 관련 9월 연례 이사회 보고서'에서 "북한 영변 핵시설 5㎿(메가와트) 원자로에서 지난달 초 냉각수 방출을 포함해 원자로를 가동한 정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IAEA는 특히 "북한의 핵 활동은 계속 심각한 우려를 부르는 원인"이라며 "더 나아가 5㎿ 원자로와 방사화학연구소가 가동된다는 새로운 정황들은 심각한 골칫거리"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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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해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한미 공조하에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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