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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속으로] 판호 획득 호재 '펄어비스', 향후 주가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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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속으로] 판호 획득 호재 '펄어비스', 향후 주가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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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펄어비스 가 보유한 게임인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판호를 획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올해 4분기 중 게임 출시가 이뤄질 경우 신작(붉은사막)출시 없이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판호 발급 호재에 목표가 실적 기대감↑

1일 펄어비스 주가는 최근 일주일간 6만2800원에서 7만5700원으로 20% 급등했다. 펄어비스 가 보유하고 있는 검은사막 모바일에 대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가 판호를 발급하면서 향후 실적 상승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중국은 검은사막 모바일을 포함한 42종의 외산 게임에 대해 외자 판호를 발급했는데, 이는 지난 2월 9일 이후 4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판호 발급이 중요 투자 포인트인 이유는 향후 실적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 매출은 대부분 검은사막 지식재산권(IP)로부터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18년 CCP게임즈 인수를 통한 이브에코스(EVE)의 온라인 매출 발생 전까지 매출 100%가 검은사막 IP로부터 발생했다. 현재 EVE IP로부터 매출이 발생하고 있지만 검은사막 IP 매출 비중은 지난해에도 85%에 달한다. 중국 진출에 따른 매출이 반영될 경우 회사 실적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1위 게임의 경우 일평균 매출이 50~60억원에 달하고 10위의 경우에도 20억원 내외다. 앞서 검은사막 모바일은 한국과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아시아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인기 국가에서 모두 히트를 기록했고 중국 게이머들 사이에서 장기간 기대순위가 최상위를 유지하고 있다. 퍼블리셔 파트너가 중국 최대 퍼블리셔인 점을 고려하면 론칭 초반 중국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탑 5위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론칭 시기는 빠르면 올해 4분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펄어비스 의 자회사인 CCP게임즈는 지난 2월 이브에코스의 중국 판호를 받은 뒤 6개월여만인 다음 달 론칭을 앞두고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검은사막 모바일은 중국 시장 퍼블리셔 측에서 자체적으로 판호 획득 가능성을 높게 보고 기술적 준비와 인플루언스 섭외 등을 위한 마케팅 준비까지 마친 상황이라 론칭 시기가 멀진 않을 것”이라며 “12월 중하순 론칭이 이뤄진다고 가정하면 4분기 일평균 매출은 3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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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의 경우에도 검은사막 모바일의 11월 출시를 가정한 뒤 내년 매출액을 직전보다 13% 올린 9798억원으로, 영업이익도 29% 올린 3610억원으로 조정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와 내년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는 직전보다 81% 상향 조정한 10만원을 제시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진출이 가시화 되면서 붉은사막과 도깨비, 플랜8의 론칭 일정은 예정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붉은사막의 경우 내년 1분기 론칭이 유력하다. 올해 4분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론칭 이후 붉은사막 론칭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PC와 콘솔로 먼저 출시되고 이후 모바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붉은사막의 일정 조정을 고려해 도깨비의 경우 2023년 1분기, 플랜 8의 경우 2024년 1분기 론칭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도깨비는 우수한 그래픽과 렌더링 기술을 바탕으로 한 메타 버스류 게임이다. 현실과 가상현실을 접목한 메타 버스류 게임으로 가상공간에서의 게임 외적인 재미 요소가 특징이다. 붉은 사막과 마찬가지로 PC와 콘솔 출시 이후 모바일로 출시될 것으로 추정된다.


높아진 중국 성과 기대감…넥스트 ‘펄어비스’ 어디?

이번 판호 발급으로 게임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간 폭력적이라는 이유 등으로 판호 발급을 막아왔던 국산 MMORPG가 리스트에 포함됐다는 점에서다. 이는 향후 국내 개발사에서 만든 MMORPG 게임들이 추가로 판호를 발급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우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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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이후 판호 발급을 받은 국내 기업의 게임은 서머너즈워, 이브에코스, 가디언테일즈, 룸즈:불가능한 퍼즐, 검은사막 모바일 등 5개다. 이 가운데 이브에코스와 가디언테일즈는 온전한 국내 개발사에서 이뤄진 작품들이 아니었고 서머너즈워의 경우 기존에 판호를 발급받았던 전례가 있다. 룸즈: 불가능한 퍼즐의 경우 MMORPG가 아닌 캐쥬얼 장르의 게임이었다.


펄어비스 외에 중국 쪽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국내 기업들은 엔씨소프트 , 위메이드 , 웹젠 등이다. 이 가운데 빠른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곳은 위메이드 다. 위메이드 는 중국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IP인 ‘미르의 전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작품인 ‘미르4’의 중국 출시를 위해 퍼블리셔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 는 리니지 시리즈와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중국에서 있기있는 IP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고 웹젠 은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뮤 IP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에 최근 일주일 동안 위메이드 는 7%가량 주가가 상승했고 웹젠 도 약 4.7% 올랐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판호 발급을 받았던 게임의 경우 향후 지속적으로 판호를 발급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조성되기가 어려웠다”며 “국내 게임 개발사가 만들 MMORPG가 판호를 발급받으면서 국내 게임사들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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