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더 오를까…美 주식형 펀드에 6년來 최대 자금 유입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뉴욕 증시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운 올해 상반기, 미국 주식형 펀드에 2015년 이후 최대 자금이 순유입됐다고 주요 외신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반기에는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증시 상승세가 좀더 이어지겠지만 변동성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뉴욕 증시 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1월만 빼고 2월부터 5개월 연속 올랐다. 펀드시장 조사업체 EPFR의 카메론 브랜트 이사는 지난 2월 이후로만 미국 주식형 펀드에 1890억달러 자금이 순유입됐으며 이는 2015년 이후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6.26% 오른 S&P500 지수는 올해 상반기에만 14.41% 추가 상승했다. 다우 지수도 상반기에 12.73% 올랐다. S&P500과 다우 지수는 5개 분기 연속 올랐고 이는 2017년 이후 최장 기간 상승세다.
사상최고치라는 가격 부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긴축 전환 우려에도 불구하고 7%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되고있다. 골드만삭스는 가계와 기업이 올해 말까지 미국 주식을 5000억달러어치 매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형주 뿐 아니라 중소형주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주가 추가 상승을 기대케 하는 요인이다. 웰스파고 투자협회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5월까지 스몰캡 가치주 펀드에 110억달러 자금이 유입됐다며 10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라고 밝혔다. 웰스파고의 켄 존슨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뉴욕증시가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Fed의 긴축 전환에 대한 우려 때문에 변동성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채권 가격 강세는 Fed의 통화정책 긴축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Fed가 기준금리를 올리면 미국의 장기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고 이에 따라 장기물인 10년물 국채 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한때 1.7%를 돌파했지만 최근 3개월 연속 하락하며 1.46%로 상반기 거래를 마쳤다.
최근 원자재 가격 하락도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Fed 긴축에 따른 달러 강세가 원자재 가격 하락 요인이 되고 있는 셈이다.
원자재 상승을 주도했던 구리 가격은 지난해 3월 이후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6월 거래를 마쳤다. 런던금속거래소(LME) 3개월물 구리 선물 가격은 30일 t당 9410달러로 거래를 마쳐 6월에만 8% 이상 하락했다. 지난달 10일 t당 1만747.50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뒤 많은 투자자들이 수익 실현에 나서면서 최근 가격이 급락했다. 하지만 2분기 전체로는 7% 올랐다. 비수기인 여름이 지나가면 가격이 다시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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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엔 등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지수는 6월에 2.6% 올랐다. CNBC는 월간 기준으로 2016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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